반백년의 서교초등학교. 제1회 송년회&서교인의 밤 개최
반백년의 서교초등학교. 제1회 송년회&서교인의 밤 개최
  • 홍재희 기자
  • 승인 2011.11.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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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든든한 언덕이 되어 소통할 터

 

(서울=홍재희 기자) 올해로 개교 49주년을 맞이하는 서교초등학교. 이른바 명문학교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현재의 여러 조건에 더울 충실하고 있는 동문회가 그 의미를 더욱 계승 발전 시키기 위해 제1회 송년회&서교인의 밤을 개최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서교인들의 역사는 반백년에서 딱 일 년이 모자란다.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뜻 깊은 역사에 또 한 결을 더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지난 11월19일 신촌 거구장 컨센홀에서 거행된 이들의 첫 번째 송년회는 설렘과 환호가 공존하는 자리가 되어 더욱 의미심장한 시간이었다.

지난 1962년 7월 개교한 서교초등학교는 지역사회에서는 물론이고, 전국을 아우르는 명문학교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 명성의 팔 할은 학교에서 배움을 받아나간 선배들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리더층에 포진해 국가성장동력의 거대한 톱니바퀴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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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서교인의 동문회는 올해 7월에 결성됐다. 초대 총동문회장으로 2회 졸업생인 안정근 동문이 선임됐으며, 정확히 개교 49주년을 맞은 7월12일 저녁 모교에서 총동문회 총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그리고 11월19일 첫 번째 송년행사를 열었던 것이다.
서교인의 동문회 결성이 조금 늦었다고 해서 타박할 일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서교인들은 이미 사회의 지도층 안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보이지 않는 연대의 힘을 축적해오고 있었을 뿐이다. 다만, 개교 5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에 그동안 응집되어 왔던 저력을 한 데 모아 서교초등학교총동문회라는 울타리를 다시 하나 그었을 뿐이다.

안정근 총동문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의 송년회는 시종 흐뭇하고 뜨거운 분위기로 이어졌다. 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세기 만에 만들어진 동문회가 서교사랑의 구심점이 되어 동문 간의 소통이 더욱 원활하게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모교를 위한 총동문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안 회장은 총동문회 활성화를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동문조직의 적극적인 활성화를 통해 ‘명문 서교’의 당위성을 알리는 장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동문소식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매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개인적인 친목이나 협조한 필요한 동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친목을 중시하는 총동문회가 되자고 독려했다. 이어 훗날 자라나는 후배들이 명문 서교인으로소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장학회 등을 설립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회장이 한국자막방송 회장 및 시사매거진 상임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언론인이라는 점에서 그가 강조한 동문 간의 끈끈한 결속력과 소통은 구체적인 약속이자 실천항목으로 받아들여진다.

# 現 서교초등학교 조성심 교장
이날 행사에는 박홍섭 현 마포구청장과 정청래 17대 국회의원등 전현직 국회의원 및 구의원들이 참석해 더욱 자리를 빛냈다 정 前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서교인들의 활약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중․고등학교가 아닌 초등학교 동문회가 이토록 탄탄하게 결집한 모습이 놀랍기까지 하다”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또한 자랑스러운 서교인상은 3회 윤학수 동문과 안수명 2회 동문과 민종우 4회 동문이 각각 감사패와 공로패를 받았다.

무엇보다도 이날의 송년회가 뜻 깊게 보였던 것은 과거의 서교인만이 아닌 현재의 서교인이 함께 참석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이날 행사에는 서교초등학교를 이끌고 있는 조성심 교장이 참석해 동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 직후 만난 안정근 총동문회장은 “동문회가 졸업생만의 친목모임을 넘어 미래의 대한민국 리더라 할 수 있는 후배들을 지원하고 보살피는 든든한 언덕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