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18년까지 국제회의 예약 완료
서울, 2018년까지 국제회의 예약 완료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2.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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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국제회의 개최지로 전 세계 이목 집중

“2015년 개최지는 서울”, 지난 30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8천여명이 참석하는 2015년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 개최지로 서울이 호명됐다. 이로써 서울이 올해에만 32번째 국제회의 유치 승전보를 울리는 쾌거를 올렸다. 

▲서울이 올해에만 32번째 국제회의를 유치했다.

서울시가 국제회의의 개최지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 2018년 까지 약 100건의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며, 대부분 1천여 명이 넘는 대규모 회의들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의학, 건축, 수학, 도로 등 각 분야에서 ‘올림픽’ 이라 불리는 대형 국제회의가 줄줄이 개최를 기다리고 있어, 이에 따른 총 경제 효과는 1조 3천억 원에 이를 뿐 아니라, 해당 분야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학 분야의 경우 올해 개최한 세계피부과학회 세계대회(2만명)을 필두로 치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내과, 고혈압, 알레르기 등 전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회의가 서울로 유치되어, 대한민국 의학의 높아진 위상을 세계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서울이 국제회의 개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데에는 서울시가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맞춤형 국제회의 유치클리닉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치클리닉은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국내 단체들에게 유치제안서 작성에서부터 유치 성공전략 수립, 1:1 영어 프레젠테이션 강습 및 발음을 교정해 주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서울관광마케팅(주) 서울컨벤션뷰로의 유치 전문인력과 영어 원어민 강사가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서비스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김연아를 비롯한 발표자들도 집중적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기존 유치노하우가 부족해 번번이 국제회의 유치에 실패하는 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유치클리닉을 도입했으며, 2008년 제32차 세계내과학술대회 유치를 시작으로, 92%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32번째의 유치 승전보를 울린 2015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와 2017년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학술대회 또한 서울 유치클리닉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주)는 이러한 유치클리닉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방한 인사의 서울답사를 비롯한 각종 행정지원과 유치, 홍보, 개최 3단계에 걸쳐 최대 2억원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컨벤션 유치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한해 총 32건의 국제행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서울의 컨벤션도시로의 상승세는 각종 국제기관들이 인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국제컨벤션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이 서울을 세계 5대 컨벤션 도시로 선정한데 이어, 10월에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관광어워드 ‘제22차 TTG Travel Awards’에서 ‘최우수 MICE 도시’로 선정됐다. 관련 MICE업계 종사자들도 서울로 국제회의 개최를 문의하는 국제단체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서울시 안승일 문화관광기획관은 “서울은 관련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크고 소비지출이 높은 비즈니스 관광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할 것”이라며 “서울을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