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노원문화예술회관 송년 공연
눈길 끄는 노원문화예술회관 송년 공연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2.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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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가족음악회 ‘Good bye 2011' 주목

벌써부터 이곳 저곳 송년모임 일정을 잡느라 분주하다. 서울시내 유명 공연장들도 저마다 송년 기획공연들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도 발레 ‘호두까기 인형’, 우수아동극 ‘세상에서 제일작은 개구리왕자’, ‘정태춘 송년음악회’ 등 풍성한 송년 공연을 선보인다. 

▲바리톤 김진추

송년 프로그램 중 2011년의 대미를 장식할 무대인 12월 29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펼치는 송년가족음악회가 특히 눈길을 끈다.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무대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아리아로 마음을 나누고, 잇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011년 송년음악회에는 테너 조용갑, 바리톤 김진추 그리고 소프라노 김지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무엇보다 공연의 선곡들이 관객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곡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
 
최근 각종 방송매체에서 ‘유럽을 휩쓴 동양의 파바로티’, ‘성악가가 된 권투선수’, ‘나눔을 노래하는 테너’ 등의 별칭으로 더 많이 알려진 조용갑 테너를 통해 ‘카루소’, ‘별이 빛나건만’, ‘공주는 잠 못이루고’, ‘그라나다’, ‘오 솔레미오’와 같은,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노래들도 감상할 수 있다. 조용갑 테너는 스타킹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그의 드라마와 같은 인생이야기로 많이 알려져 있다.

폭풍같은 울림, 때로는 피부 속을 스미는 가녀린 소리로, 영혼을 울리는 매력적인 보이스의 바리톤 김진추도 무대에 함께 오른다. 한양대 음대와 이태리 피에트로 마스카니 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한 그는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의 우승과 국내외의 수많은 오페라 공연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번 무대에서는 ‘그녀에게 내말 전해주오’, ‘시네마천국’, ‘베사메무쵸’, ‘선녀의 눈’, 그리고 우리의 국민가곡 ‘보리밭’을 노래한다. 

▲소프라노 김지현

또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역으로 한국 최연소 오페라 무대 데뷔로 화제를 모은 소프라노 김지현이 ‘내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 '넬라판타지아’로 듣는 이의 가슴을 적신다. 그리고 ‘그대와 함께 떠나리(Time to say good bye)', ’당신에게 바라는 모든 것(All I ask of you)' 등 듀엣 곡으로 천상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장보미(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 음악코치)와 사랑을 전하는 만돌리니스트 김병규의 연주 또한 깊어가는 송년음악회의 밤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