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자이 교수 노근리평화상 수상
안자이 교수 노근리평화상 수상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1.12.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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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와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2011년 '노근리평화상' 인권 부문 수상자로 안자이 이쿠로(安濟育郞·71) 교수가 선정됐다.

▲ 노근리평화상을 수상하는 안자이 이쿠로 교수.

안자이 교수는 리쓰메이칸대학의 종신 석좌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교토평화박물관 명예관장과 '윤동주시비건립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국제적인 평화박물관 운동을 이끈 중요한 주창자로, 세계평화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회 운동에 매진해왔다. 특히,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망한 윤동주를 기리는 뜻에서 '윤동주시비건립위원회'를 만들고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선생 기념관에서 강연하는 등 한일 화해를 위해 활발한 평화운동을 해 왔다.

한편 언론 부문에서는 다문화 희망프로젝트 '무지개교실-300일간의 행복실험'을 보도한 대전방송(TJB) 취재팀(김석민, 노동현, 김세범, 김상기, 김경한 기자)과 '탈북자의 아메리칸 드림'을 취재한 '한겨레' 탐사보도팀(안수찬, 송경화 기자)이 선정됐다. 문학 부문에서는 '초록의 전설'을 쓴 강병석 작가가 수상한다.

'노근리평화상'은 1950년 7월 25∼29일 한국전쟁 시기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미군의 기관총 사격으로 희생된 200여명의 피란민을 기리고, 세계의 인권과 평화를 증진키 위해 노근리국제평화재단에서 2008년 제정한 것이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5시 30분에 서울플라자 호텔 4층에서 열린다. 안자이 교수 내외는 시상식 다음날 노근리를 직접 답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