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 대한민국무용대상 수상
'처용', 대한민국무용대상 수상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1.12.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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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2011 대한민국무용대상 시상식 열려

2011 대한민국무용대상 시상식이 지난 12일 서울 워커힐 W호텔 비스타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군무 부문 베스트 7에 선정된 작품 중 정은혜 민족무용단의 '처용'(안무 정은혜)이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최종 발표됐다. 군무 부문의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아지드 현대무용단(안무 정의숙)의 '윤이상을 만나다'가 받았다. 솔로와 듀엣 부문에서는 '깃을 치다'(안무 김순정)가 최우수작(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으로, '산다는 것-2'(안무 이정희)가 우수작(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으로 선정되었다. 지역 부문 대상(대통령상)은 광주로얄발레단의 'tipping point 37.5'(안무 박선희)가 받았다.

▲ 수상 소감을 전하는 정은혜 단장

후보에 오른 군무 부문 베스트 7은 김승일무용단의 '소현'(안무 김승일), 댄스시어터까두의 '휘어진 43초 속의 여행자'(안무 박호빈), 리을 무용단의 '살(煞) 2011(안무 오은희), 아지드 무용단의 '윤이상을 만나다'(안무 정의숙), 이태상댄스프로젝트의 '코뿔소'(안무 이태상), 정신혜 무용단의 '굿, good'(안무 정신혜), 정은혜 민족무용단의 '처용'(안무 정은혜)이었다. 솔로와 듀엣 부문 베스트 5는 '가라앉다'(안무 김성용), '깃을 치다'(안무 김순정), '2011 목신의 오후'(안무 김종덕), '나는 여기 있다'(안무 류석훈), '산다는 것은-2'(안무 이정희)였다.

군무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은혜 단장은 "5살부터 50여 년간 계속된 춤 인생에서 가장 영예로운 자리다. 한국 무용계를 더욱 빛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상을 받게 된 작품 '처용'에 대해서도 "한국의 창작춤이 지켜야 할 것과 깨뜨려야 할 것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짧게 언급했다.

시상식 마지막에는 최광식 문화체육부 장관 대리로 참석한 박순태 문화예술국장이 대신 축사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은 국립발레단의 공연으로 시작해 뮤지컬배우 차지연, 국립현대무용단, 국립무용단이 각각 다채로운 축하 공연을 펼치는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서울 인터내셔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행사의 품격을 더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무용대상은 한국 창작무용이 발전하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2008년 제정된 상으로, 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복희)가 주최한다.

▲ 시상식에서 국립무용단이 축하 공연을 했다. 사진은  soul 해바라기 중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