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음악과 사람만을 위한 'Contemplate Place'
오로지 음악과 사람만을 위한 'Contemplate Place'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1.12.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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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mplate Place', 서촌에 음악애호가들 위한 장소 생긴다

최신기술로 무장한 최고급 스피커를 통해 감상하는 음악은 '진짜'라기보다 '만들어진 정교함'에 가깝다. 듣는 순간엔 기술력에 놀라움을 느낄지 몰라도 들으면 들을수록 결국 청취자의 귀는 점점 지쳐만 간다. 너무나도 날카롭고 선명해, 차갑게만 들리는 음악을 계속 듣고 싶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음악이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음악은 머릿속의 복잡한 잡념과 주변의 인위적인 것들을 모두 잊게끔 해준다. 이런 음악을 제대로 감상 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서촌 누하동에 위치한 음악감상실, 'Contemplate Place'

'Contemplate Place'는 누구나 음악에 대한 느낌을 자연스레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Contemplate Place'의 설립자 피터장은 "음악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도는 애호가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해 이 공간을 만들었다"며 설립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Contemplate Place'는 혼자 즐기는 게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Contemplate Place'는 현재 정식 오픈을 준비하며 공사 중이다.

오는 12월 25일까지 'Contemplate Place'의 후원인을 모집하고 있으며, 'Contemplate Place'의 후원 웹사이트(https://tumblbug.com/contemplate_place)를 통해 후원가능하다. 최소 후원금액은 5천원이다.

피터장은 "이 공간을 순수하게 음악애호가들의 후원에 의해 이끌어 나가고 싶다"며, "건조한 현대 인간관계에 음악을 통한 새로운 방법과 실험으로 따뜻함을 가져다주고 싶다"고 전했다.

'Contemplate Place'는 상업공간이 아닌 대안장소로서 얼굴을 서로 마주하며, 음악을 교감하고 대화하며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곳이다.

'Contemplate Place'에서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대중음악, 재즈, 클래식, 현대음악 등 찾는 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나아가 공연과 전시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Contemplate Place'는 주변으로 인왕산이 둘러싸고 있는 서촌 누하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도보로 십 분이 소요된다.

'Contemplate Place'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Contemplate Place'의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twitter : http://twitter.com/contemplate_plc, facebook : http://facebook.com/Comtemplatep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