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시도 기부도 함께 해 봐요
미술 전시도 기부도 함께 해 봐요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1.12.17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기부 독려하는 특별전 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 이하 ARKO)와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2월까지 "아름다운 만남 : 기증 작품 특별전"이 진행되는 과천국립현대미술관 로비와 전시장 입구 3곳에 모금함을 설치, 소외 계층에 대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모금을 하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남포미술관의 '소록도 한센인의 미술창작', 대안예술학교 자바르떼의 '찾아가는 미술교육', 대안공간 눈의 '아름다운 예술마을 만들기' 중 자신이 후원하고 싶은 모금함을 선택하여 직접 기부할 수 있다. 특히 소록도 한센인 미술창작은 많은 예술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하는 사업으로, 작품은 추후 소록도국립병원에 전시된다.

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이 12월 5일에 개최한 기증자 축제에서는 기증 특별전과 기증자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축제에 참가한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은 "정부도 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ARKO 오광수 위원장은 "미국 미술관의 경우 개인 기부자가 전체의 83%에 달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개인 기부자는 23.1%에 불과하다"며 "이번 기증 작품 특별전의 모금함 설치를 통해 미술 분야의 기증·기부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침체된 미술 분야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