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외국인관광객 1백만명 돌파
제주도 외국인관광객 1백만명 돌파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2.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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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입, 1조3천억원 상회 추정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1986년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25년 만에 10배가 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외래관광객 1천만명 유치가 사실상 물 건너간 가운데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어서 정부는 물론 업계도 환영분위기이다.

▲우근민도지사가 지난 16일 제주공항에서 1백만번째 외국인관광객에게 꽃다발을 걸어주며 축하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지난 16일 오전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에서 중국 상하이발 진에어편으로 도착한 올해 100만번째의 외국인 관광객 웨이 카밍 레이먼드(40)씨에게 꽃다발과 돌하르방 기념품을 선물했다. 또 레이먼드씨와 같은 항공편을 타고 온 승객 186명에게는 삼다수와 감귤, 감귤초콜릿을 나눠주며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9만9천808명으로 이날 중국발 제주행 첫번째 항공편이 도착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관광수입도 1990년 1천억원에서 1993년 2천억원, 2000년 4천억원, 2006년 5천억원, 2007년 6천억원, 2010년 7천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1조3천500억원(잠정)으로 늘어 사상 첫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과 선정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데다 국제선 항공편과 크루즈선 증가 등에 힘입어 제주를 찾는 외국인이 앞으로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