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캠프, '멘토와 함께해요'
겨울방학 캠프, '멘토와 함께해요'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2.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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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이현세의 만화 아카데미 등 다양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나 캠프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멘토' 제도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속속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트렌드인 '멘토링'을 통해 명사들이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1대1로 지도하는 방식을 채택, 아이들의 집중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멘토와 함께 하는 방학캠프 프로그램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방학 특강 모습이다.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오는 1월9일부터 14일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만화아카데미 '만화로 길찾기, 청소년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대표 만화가 이현세를 비롯한 인기 만화가들이 멘토로 나서 만화가의 삶과 만화 이론에 대한 특강을 실시한다.

'이끼'의 윤태호, '삼봉이발소'의 하일권, '키친'의 조주희, '남기한 엘리트 만들기'의 미티 등 5인의 멘토가 함께한다. 아울러 신인 작가에 속하는 '플라잉 툰'의 임덕영과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작 '울기엔 좀 애매한'의 최규석이 학생들의 전담 강사로 매일 3시간 씩 집중 실기교육을 진행 한다. 아카데미 마지막 날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소속의 만화작가들이 참여하는 작품 평가회 및 전시도 예정돼 있다.
   
아카데미 참가 청소년들은 멘토들의 지도 아래 만화 이론 및 실기를 학습하고 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제작도 할 수 있다. 자기 소개서 및 포트폴리오(작품 1점 이상)를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중·고등학생 각 25명씩을 선발한다. 6일 과정의 이번 교육은 전액 무료다.
   
한편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중·고등학생 외에 초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해 아이패드 캔버스위에 아이콘 팁을 활용해 카툰을 제작해보는 체험교육인 '아이패드 핑거 카툰'과 만화 스토리텔링 작가들과 함께하면서 1컷 만화를 그리며 창의력을 키우는 '창의력 쑥쑥 만화 스토리텔링교실' 등이다.
  
'청소년 아카데미'는 오는 1월 2일까지 자기 소개서 및 포트폴리오(작품 1점 이상)를 사전에 홈페이지(http://komacon.kr/museum/)를 통해 접수해 하며, 초등학생 프로그램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대전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일대에서는 오는 12월26일부터 2012년2월4일까지 총 8 차례에 걸쳐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과학로봇 CEO캠프가 열린다. 카이스트 산학협력단 입주기업 (주)위로보가 주관하고 카이스트 로봇지능 기술연구센터 등이 후원하는 이번 캠프에는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의 김청기 감독과, 대한민국 최초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가 멘토로 나선다. 멘토들은 특강을 통해 로봇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또 카이스트 석학들과 학생들도 멘토로 나서 참여자들에게 학습을 조언하고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캠프 참여자들은 발명에 관한 퀴즈대회, 사업계획서 발표, 조별 아이디어 발표 등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또 카이스트, ET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최첨단 연구소와 대덕 연구단지 내 성공한 CEO회사 및 공장을 방문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캠프는 3학년 이상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3박 4일로 진행되며 각 회당 60명씩 참여 가능하다. 캠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과학교육원 홈페이지(www.werobo-edu.com)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경인교육대학교 지식자원개발센터는 오는 1월9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에서 초등학생 대상 ‘자존감 캠프’ ‘공달 캠프’ 등을 실시한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12명씩 소그룹으로 담임 및 멘토로 참여, 학생의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캠프 수업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자존감 캠프’는 우리나라에서 자존감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주장한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이자 정신건강 상담사인 조세핀 김 교수가 멘토로 등장한다. 학생들이 개인별 환경 및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을 분석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함양시킬 수 있도록 했다.
   
‘공달 캠프’는 교과서 집필 교수가 멘토로 등장해 과목에 따라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올바른 공부 습관을 조언한다.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의 미래비전 특강과 바른 미래관 확립을 위한 한양대병원 전문의 이승욱 교수의 특강도 준비되어 있다.
   
초등학생 4학년에서 6학년이 대상이며 총 4박5일 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amp.krdc.or.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