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서 배우는 화해와 용서 &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서 배우는 화해와 용서 & 사랑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1.12.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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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셰익스피어 시리즈 무대 올려

서울시극단(단장 김철리)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작가로 칭송받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가족극으로 꾸민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새해 첫 무대를 연다.

▲서울시극단이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새해 첫 무대를 연다.

2012년 1월 6일부터 1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어린이 셰익스피어 시리즈 Ⅲ, '로미오와 줄리엣'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물론 가족단위 연극 관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대의 연출은 영국 글로브 시어터 무대에 초청돼 화제가 된 '한여름 밤의 꿈'의 양정웅이 '햄릿', '십이야'에 이어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까지 맡았다.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하여 국내외 유수 축제와 공연장에서 찬사를 받아온 양정웅은 지난 11월 남산국악당에서 희극 '십이야'를 한국 전통 마당놀이로 풀어내 큰 인기와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서양의 고전과 우리의 전통을 엮어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온 연출가 양정웅은 이번 작품을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가족극으로 각색해 어린이들에게는 고전명작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어른들에게는 풋풋한 감동이 있는 따뜻한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곡으로 뽑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연극을 넘어 발레, 오페라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대중 앞에 선보여 왔으며 영화를 통해 올리비아 핫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명배우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비극적 러브 스토리의 대명사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적으로 재해석을 시도한 서울시극단의 이번 작품은 다양한 접근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또 하나의 서울시극단 버전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의상과 신나는 음악 그리고 펜싱, 무술과 같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완성될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영국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는 세계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녹아있는 창의력과 지혜, 교훈을 전하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출연진 선발 과정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원작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10대라는 점에 착안하여, 공개 오디션을 통해 파격적으로 10대 여자배우 김보람(현재 계원예고 3학년 재학)과 20대 남자배우 최영성을 발탁하고 연륜 있는 화려한 앙상블배우들과의 조화를 통해 작품을 보다 탄탄하게 구성한다.
 
더불어 화려한 무도회와 각종 연희무대가 극중 배경이 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해내기 위해 대결 장면을 위해 무술감독을 영입하고,공개 오디션을 통해 악사와 배우를 발탁하는 등 슬픈 사랑이야기 속에서 흥겨운 춤과 노래가 함께하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