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울려퍼지는 하늘천 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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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1.12.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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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겨울방학 맞아 '청소년 한문 예절 교실' 운영

방학이면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해외로 출국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문·예절 교실을 여는 자치구가 있어 눈길을 끈다.

▲ 답십리청소년독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청소년 한문예절교실에서 성균관유도회 강사가 청소년들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내달 13일까지 관내 구립청소년독서실 4곳과 종합사회복지관 2곳에서 초·중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문과 예절을 배우는 겨울방학 한문·예절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루 2시간씩 15일간 진행되는 이번 한문·예절교실에는 성균관유도회동대문지부 회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단순한 기초 한자 습득 위주의 수업에서 탈피해 한자를 통해 충효예(忠孝禮)를 배우고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생활예절을 체험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청소년 한문예절교육 교육이수자 중 성적우수 학생들에게는 우등상, 개근상 등 상장과 기념품을 지급해 수업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동대문구 지역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고전과 전통 사상의 이해를 돕고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한문예절교실은 창의력과 잠재력을 높여 청소년의 삶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간 살아 숨쉬는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배워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