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급인사,서울시 최초,여성기술직 인사과장으로
서울시 4급인사,서울시 최초,여성기술직 인사과장으로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1.12.3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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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직 기술직간 '칸막이'제거, 균형인사 펼쳐나가겠다는 의지 반영

서울시가 29일 국장급(3급) 이상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에 이어 같은 날 과장급(4급) 2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박원순 시장
시는 “이번 과장급인사는 국장급 이상 인사가 대규모로 이뤄졌던 점을 감안해 업무 연속성과 조직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소폭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4급 인사 또한 인원은 소규모지만 파격인사로 눈길을 끈다.

행정직의 전유직위로 여겨왔던 인사과장에 서울시 최초로 기술직(환경직) 여성간부를 발탁한 점이다. 맑은환경본부 구아미  친환경교통과장이 인사과장으로 보임됐다.

이는 그동안 막연히 존재해오던 행정직과 기술직 사이의 ‘칸막이’를 제거함으로써 과거에 인사운영이 행정직 위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일각의 인식을 불식하고 앞으로 균형인사를 펼쳐나가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과거에는 현업부서장인 사업소장에 주로 공로연수가 임박한  고참 과장들을 앉히던 종전의 관행을 깼다는 것이다. 공로연수 등으로 공석인 3개 수도사업소장 직위에 올해 하반기에 승진한 신참서기관 2명을 보임한 것은 현업부서와 현장업무를 중시해 나가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인사원칙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시는 이번 과장급 인사에서는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과거 근무경력을 충분히 고려해 배치했다.

신임 총무과장 오형철 언론지원담당관은 사무관 시절 총무과 서무팀장으로 서울시청의 살림살이를 맡았던 경험이 인정됐다. 여장권 주택정책과장은  과거 주택정책팀장 재직시 시 주택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공로로 서기관으로 승진했던 점이 참작돼 국외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주택정책과장으로 복귀했다.

황보연 기획담당관 은 기획조정실 조직담당관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노원 문화정책과장은 체육진흥과장 재직 경험을 토대로 실․본부․국별 총괄업무를 담당한 케이스다.

이로써 서울시는 1.1자 3급 이상 간부 인사에 이어 주요부서 주무과장 인사까지 일단락 됐다. 이후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조치로 6급 이하 실무직원들의 전보인사까지 연내 실시될 예정으로 2012년 새해부터는 ‘박원순호’ 서울시정이 본격적인 출항에 나서게 된다. 

< 4급인사>

◆승진예정

▲상수도사업본부 서부수도사업소장 박준양 ▲상수도사업본부 강서수도사업소장 직무대리 김문현▲기후환경본부 친환경교통과장 정흥순  ▲종로구 전출(국장 요원) 박경서

 ◆전보

▲정보화기획단 정보화기획담당관 박영섭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겸 시정운영기획반장 황보연 ▲기획조정실 미래창안담당관 이영기 ▲기획조정실 조직담당관 이해우 ▲경제진흥실 경제정책과장 김의승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문화정책과장 서노원 ▲행정국 총무과장 오형철 ▲행정국 인사과장 구아미 ▲재무국 자산관리과장 박근수 ▲재무국 38세금징수과장 권해윤 ▲주택정책실 주택정책과장 여장권 ▲공원녹지국 공원녹지정책과장 유길준 ▲시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 석성근 ▲도시기반시설본부 건설총괄부장 김종근 ▲상수도사업본부 북부수도사업소장 이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 김윤규  ▲복지건강실 건강증진과장 최종춘 ▲한강사업본부 공원관리부장 이춘희▲도시안전실 도로계획과장 이택근 ▲도시계획국 도시계획과장 한제현 ▲한강사업본부
시설관리부장 남창우▲문화관광디자인본부 도시디자인과장 권영국 ▲주택정택실 주거재생과장 이용건 ▲도시계획국 지구단위계획과장 한규상 ▲강남구 전출 박내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