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아리랑 한마당, 민족 축제 열려
2011 아리랑 한마당, 민족 축제 열려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1.12.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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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 등 다양한 지역 아리랑 성황리에 공연해

‘2011 아리랑 한마당’이 지난 27일과 28일 이틀동안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27일 공연한 강릉아리랑 공연 모습

이번 행사는 지역 아리랑 단체 간 상호소통의 장을 만들고 아리랑을 세계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한 문화 축제로, 양일에 걸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행사는 지금까지의 아리랑을 이해하는 동시에 아리랑을 재조명하고 함께 부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다채로운 멀티미디어 자료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 것이 성공을 거뒀다.

행사 첫 날인 27일에는 제 1마당 ‘아리랑, 故鄕에 서다’가 열려 향토적 색깔이 묻어나는 10개 지역의 아리랑을, 28일에는 제 2마당 ‘아리랑, 來歷을 소리하다’가 열려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는 아리랑을 선보였다. 또, 사회자인 강릉원주대학교 국문학과 강등학 교수의 강의가 공연 사이사이에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강 교수는 아리랑세계화사업추진위원회 위원이자 국문학자로서 아리랑에 대한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 행사를 총 감독했다.

▲ '2011 아리랑 한마당'을 즐기는 관객의 모습

‘2011 아리랑 한마당’에서는 우리들에게 친숙한 정선, 밀양 지역 아리랑뿐만 아니라 북한, 중국 등에서 불리는 다양한 아리랑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28일 행사에서는 평양민속예술단 소속의 새터민 단원들이 ‘통일아리랑’ 등을 공연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감동을 선사했다.

아리랑은 세대를 넘나들며 우리 민족을 어루만지고 북돋아온 민족의 노래로, 한국인의 삶과 깊이 연관돼 있는 중요한 문화 코드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아리랑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논란이 일어 아리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촉구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전통예술진흥재단 이영후 이사장은 “지역 아리랑을 더욱 깊게 이해하는 것이 아리랑 세계화의 근간”이라며 “아리랑이 대중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대중 또한 아리랑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는 큰 성공을 거둔 만큼 내년에는 참가팀과 기간 등 규모를 더욱 늘려 개최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