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서 어린이 연극 축제 열린다
대학로서 어린이 연극 축제 열린다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2.01.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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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이국적인 해외 작품도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공연들이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1월 7일부터 1월 15일까지 9일 동안 ‘제8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어린이들을 위한 국내외 우수작품 10여 편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공연예술제다.

연극제 명칭의 '아시테지(ASSITEJ)'는 불어 'Association Internationale du The a tre pour I Enfance et la Jeunesse'의 이니셜을 따온 말로, 한국어로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를 뜻한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는 매년 여름과 겨울 각각 아시테지 여름축제와 겨울축제를 개최하며 아동청소년 연극의 가치를 존중하고 발전시켜 왔다.

그간 소극장 위주로 진행되었던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2012년도에는 규모를 늘려 두 곳의 대극장에서 다양한 해외작품과 아동극을 비롯한 공연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해외참가작으로는 덴마크 바티다 극단의 ‘우당퉁탕 전주곡’과 이스라엘 모파 극단의 ‘새 친구가 이사왔어요.’, 인도 프라카쉬 밧 극단의 ‘아날켈리’ 등 이국적인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국내참가작으로는‘늑대가 그랬대요’,‘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우물쭈물 거울’등 다양한 공연이 어린이들을 모험 속으로 초대한다. 또한 세계 60여개 나라의 악기 100여점을 직접 보여주고, 악기를 통해 그 나라의 음악을 들려주는 월드뮤직콘서트 ‘세계악기여행’이 이번 축제의 특별공연으로 준비돼 있다.

개막작으로는 스리랑카, 필리핀, 네팔 등 아시아 5개 국가의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한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 공동 창작작품 ‘시간상자’가 기다리고 있다. 과학과 연극이 어우러진 공연의 새로움과 즐거움을 어린이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그 외에도 놀이를 통해 쉽게 연극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신나는 연극놀이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재미난 마술놀이, 인형놀이, 재미쑥쑥 책읽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한편, 구는 이번 행사에 종로구 저소득 가정과 다문화가정 100여명을 초청해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멋진 경험을 선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또는 전화(02)745-5862~3), 종로구청 문화공보과(☏2148-1833)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