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개소 명승 지정 예고
문화재청, 2개소 명승 지정 예고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2.01.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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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용암정 일원', '화순 임대정' 국가지정문화재 될 예정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2010년도 전국 별서(別墅)1) 명승 자원조사에서 발굴한 '거창 용암정 일원'과 '화순 임대정'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 경남 문화재자료 제253호 거창 용암정 일원

'거창 용암정 일원'은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던 용암 임석형이 조부와 선친을 따라 노닐던 월성계곡 용암에 1801년 지은 정자(용암정, 경남 문화재자료 제253호)와 계류, 급류, 소(沼) 등 자연경승이 조화를 이루는 별서다.

'화순 임대정'은 사애 민주현이 만년에 관직을 그만두고 귀향하여 1862년에 건립한 정자(전남 시도기념물 제69호)로 학 형국의 주변지형을 배경으로 하여, 암반 구릉위에 정자와 그 주변의 인공 연못인 상지(上池), 하지(下池), 방지(方池), 원림(園林)요소 등이 잘 어우러진 별서이다.

임대(臨對)라는 이름은 송나라 주돈이가 지은 '새벽에 물가에 임하여 여산을 바라보네(終朝臨水對廬山)'라는 시구에서 가져온 것으로 산수와 벗하여 우주의 철리(哲理)를 깨닫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거창 용암정 일원' 등 2개소는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 주민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며, 나아가 보존과 활용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여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1) 농장이나 들에 한적하게 따로 지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