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무대 다만 느끼고 행복해 할 것, 테마 있는 무대 속 빠져라
야외무대 다만 느끼고 행복해 할 것, 테마 있는 무대 속 빠져라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5.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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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토요문화광장, 예당 The Park, 충무아트홀 'Stars on the Stage'

초록이 우리를 부른다. 공연계에서도 탁 트인 야외에서 하는 공연이 많다. 국립극장에서는 지난 4월 25일부터 ‘토요문화광장’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토요문화광장에서는 어떤 룰도 필요 없고 입장료도 필요 없다. 다만 느끼고 행복해 하면 될 뿐. 오는 23일에는 탁 트인 야외에서 펼쳐지는 ‘야단법석’의 두드림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에서 우리의 진정한 얼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오는 23일에는 가슴속 깊이 울려 퍼지는 소울 펑키 사운드 ‘헤리티지(Heritage)’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언더에서 약 300회의 공연을 가져왔으며 10여 장의 앨범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다져온 헤리티지는 지난 2006년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폭넓은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예술의 전당에서는 지난 1일부터 31일 까지 대한 생명과 함께 하는 'The Park' 가 진행 중이다.

5월 한 달간 예술의 전당을 기분 좋은 공원으로 변모시킬 이 프로그램은 파라솔 카페에서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에 젖어 볼 수 있게 한다.

계단광장 가설무대에서 펼쳐질 파크 콘서트 1에는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 김태환이 출연, 다양한 연주기법을 구사하는 핑거 스타일 기타의 매력을 유감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파크 콘서트 2는 오는 6월에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는 오는 25일까지 한국만화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시대 아트카툰 전’을 연다. 우리시대 우리들의 모습을 한 컷의 그림으로 표현한 카툰 전시를 통해 모든 연령대의 시민들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족들은 희망과 따뜻한 메세지를 전달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각 지역의 문화회관들에서도 테마가 있는 공연들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충무아트홀에서는 오는 21일 부터 국내유일의 대중음악 축제 'Stars on the Stage'가 열린다. 오는 7월 26일까지 계속될 이 대중음악 축제에는 김연우, 김태우, 지선, 홍경민, JK김동욱, 고유진, 장혜진, 김현철, 손호영, 왁스, 이현우 등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이 장기간의 릴레이 콘서트를 이어간다.

가수와 관객이 함께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유쾌하게 고찰하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대중음악무대의 더 나은 발전을 이끌어 내게 될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 부터 24일까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목소리 가수 김연우의 무대로 시작된다.

구로아트밸리에서도 5월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클래식 공연들로 축제의 장을 만들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 초청공연(13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의 아티스트 초청공연인 ‘봄의 6중주’(15일), 최근 하이서울페스티벌의 폐막식 공연을 장식한 바 있는 ‘앙상블 누벨 제네라시옹 드 파리’의 공연(16일)등이 클래식의 향기를 전한다.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여성 8인조 퍼쿠션 그룹 드럼캣이 오는 17일 테마가 있는 퍼쿠션연주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드럼캣은 여성 8인조 그룹으로 락, 재즈, 테크노, 라틴 리듬 등을 드럼캣 특유의 섬세하고 모던한 사운드로 풀어내 매혹적이며 가슴속 까지 시원한 공연을 관람객들에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