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 올해도 월곡 주민센터로 쌀 보내와
익명의 기부자, 올해도 월곡 주민센터로 쌀 보내와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2.01.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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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온정어린 쌀 배달‥기초수급자·저소득자 등에 전달될 예정

따뜻한 온정이 더욱 절실해지는 겨울철,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 '얼굴 없는 기부천사'의 미담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 운반트럭에 실려 배달된 쌀과 이를 옮기는 주민센터 직원들의 모습

성북구 월곡2동 주민센터는 지난주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20kg짜리 포장쌀 300포대(시가 1,350만 원 상당)를 전달받았다고 9일 밝혔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작은 정성을 모아 쌀을 준비했으니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는 전화를 받은 뒤 5일 오전 11시쯤 쌀 300포대가 동 주민센터로 배달돼 왔다고 전했다.

또, 목소리를 들어 보니 지난해 1월 20kg들이 쌀 200포를 보내온 기부자와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북구 월곡2동 주민센터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재작년 10kg들이 쌀 100포대를 보내온 데 이어 3년째 온정이 담긴 쌀이 전해져 오고 있다.

쌀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초수급자와 저소득 틈새가정 등에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