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겨울방학 어린이 가족뮤지컬 빅매치!
'2012 겨울방학 어린이 가족뮤지컬 빅매치!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2.01.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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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브랜드파워 자랑하는 작품 풍성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담은 작품들이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모으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가족공연 경쟁도 치열하다.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공연이 풍성해 골라보는 재미까지 준다. 사진은 '비틀깨비'의 공연모습으로 2월14일까지 국립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기존의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인 ’파워레인저’, ‘구름빵’ 등을 소재로 한 가족뮤지컬부터 누구에게나 친숙한 캐릭터인 도깨비를 소재로 한 신작 가족뮤지컬 '비틀깨비'까지 가세해 2012년 겨울방학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그 어느 때 보다도 풍성한 볼거리들이 준비돼 있어 그야말로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각색한 뮤지컬 '파워레인저 미라클포스'는 TV시리즈를 뛰어 넘는 생동감과 함께 무대를 벗어나 눈 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객석 액션신으로 액션라이브쇼를 표방하며 가족뮤지컬 중 대형작품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매 시리즈마다 새로운 악당이 등장, 지구를 파괴하려는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우는 미라클포스 다섯 전사의 이야기는 오는 1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전국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가족뮤지컬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플라잉 뮤지컬 '구름빵'은 아역 배우의 캐스팅으로 보다 친숙하게 어린이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보통의 가정에서 보여지는 소박한 이야기들을 무대에서 재연해 온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애를 훈훈하게 그려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이 밖에도 연말연시에 항상 트렌트처럼 등장하는 명작동화 ‘호두까기 인형’을 새롭게 각색해 뮤지컬로 선보이는 명작동화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은 기존의 호두까기 인형의 원작이야기에 ‘마음요정’이라는 창작 캐릭터를 등장시키면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그리고 있으며, 오는 2월 12일까지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렇듯 기존의 인기캐릭터를 소재로 한 가족뮤지컬들이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부터 스토리까지 국내 순수 기술로 탄생한 신작 뮤지컬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 최초 ‘도깨비’를 소재로 한 가족뮤지컬 '비틀깨비'는 비틀즈와 도깨비의 합성어로 ‘비틀깨비’라는 새로운 도깨비 캐릭터를 탄생시켜, 도깨비나라에서 100년이 넘도록 살고 있는 도깨비들이 세상 곳곳의 모든 소리들을 모아 꽃들에게 들려주며 꽃을 키운다는 재미난 발상으로 출발한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도깨비나라를 애니메이션 기술을 접목하여 생생하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무대형식을 탈피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마당놀이형식의 연출을 통해 어린이관객 모두가  도깨비가 되어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어갈 예정으로 '비틀깨비'만의 독창성을 기대케 한다. '비틀깨비'는 2월 12일까지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