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레드카펫의 주인이 될 것인가?
누가 레드카펫의 주인이 될 것인가?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2.01.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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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기 피판(PiFan)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 배우 오디션 성황리에 개최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 2기 피판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의 배우 오디션이 지난 1월 7일(토)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제2기 피판 청소년영화 아카데미 배우 오디션이 지난 7일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개최됐다.

국내 최대 영화포털 사이트인 ‘맥스무비’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오디션엔 10대부터 40대까지 총 113여명이 지원, 최종 27명이 선발되어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으며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 직장인, 주부까지 폭넓게 지원해 관심을 끌었다. 상업 영화 오디션이 아닌데다 지원자들 역시 프로 배우들이 아님에도 연기에 대한 자신들의 열정과 꿈을 이야기하며 열과 성의를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는 게 오디션 개최측의 전언이다. 

특히 일주일간의 이론 수업을 마친 아카데미 학생들은 심사위원석에 앉아 자신들의 작품 속 캐릭터를 찾기 위해 시종일관 당당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했을 뿐 아니라 작품 속 상황들을 간략히 설명하고 지원자들의 즉흥연기를 통해 자신들만의 배우를 찾는데 놀랄만큼 진지함을 보여주었다. 연기 실력이 뛰어난 몇몇 지원자들에겐 학생들의 연기 주문이 폭주해, 조별로 주어진 시간을 넘기기도 하는 등 상업 영화 오디션 못지않은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 오디션엔 유독 눈에 띄는 지원자들이 많았는데 최근 뇌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갖기 위해 지원했다는 40대 여자 지원자부터 장동건, 김태희, 고아라, 김향기 등 유명 배우와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의 지원자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원한 최연소 지원자 등 저마다 다양한 사연과 배경을 가진 이들로 인해 오디션 현장은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최종 합격자는 1월 9일(월) ‘맥스무비’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출연이 확정된 배우에게는 제16회 PiFan 개폐막식에 정식 초청되어 레드 카펫을 밟는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또한 영화제 기간 동안 자신의 출연작이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섹션에서 상영되는 기회도 주어진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건국대, 한동대 수시합격 등 1기 졸업생들의 의미있는 성과들이 전해지고 있고 새롭게 신설된 '경기도 교육감상', 2주에서 3주로 늘어난 교육 기간 등 '제 2기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는 더욱 내실을 기한 프로그램으로 그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