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상품개발 디자인토너먼트 시상식’ 개최
‘한지상품개발 디자인토너먼트 시상식’ 개최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2.01.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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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개발품, 해외 프로모션 지원

우수한 디자인의 한지 상품을 선정, 지원하는 대회가 개최돼 한지 산업의 활성화와 세계화에 더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이 주관하는 ‘제1회 한지상품개발 디자인토너먼트 시상식’이 오는 1월 12일 오후 3시, 인사동 KCDF갤러리 3층에서 열린다.

▲ 장관상을 수상한 김린, 최정아의 작품(slip-on sneakers, 보자기, everyday신발깔창)

‘한지상품개발 디자인토너먼트’는 우리 한지를 현대적 활용 가치를 지닌 디자인 상품으로 개발해 한지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5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디자이너 공모를 통해 모집된 12팀의 디자이너들과 한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 생산한 상품을 유통할 수 있는 기업 그리고 한지의 물성과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힘이 더해졌다. 이중 우수 참가자 4팀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수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로스(김린, 최정아)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한지 섬유로 만들어 가볍고 땀 흡수가 잘되는 신발을 제작했고, 매일 갈아 끼울 수 있는 한지신발깔창과 보자기가방을 함께 개발하여 한지 활용의 다양한 가능성과 한지의 세계화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었다. 이밖에도 종이로서의 한지의 장점을 살려 팬시류를 개발한 김주성 디자이너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상을, 한지로 된 벽지와 바구니(바스켓)를 개발한 미츠와 한지의 은은한 멋을 활용한 수유용 벽 등을 개발한 이진영 디자이너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한다.

우수 참가자 심사위원을 맡은 한기웅 교수(강원대학교 디자인대학)는 “이번 디자인토너먼트는 한지를 새로운 디자인 소재로 활용하는 등, 한지의 다양한 비즈니스 가능성을 모색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불어 세계적인 문화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밝은 미래가 기대되는 상품들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수여, 지속적으로 한지 소재를 활용해 상품 개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양산 및 유통 시스템을 갖춘 개발품은 오는 1월 2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12 춘계 메종&오브제(유럽의 대표적인 생활소비재 전시회)에 출품해 해외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올해에는‘한지상품개발 디자인토너먼트’를 보다 큰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통한지 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디자인토너먼트를 확대해 추진하고 한지 소재 견본자료(샘플킷)를 제작하여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품질인증제도를 도입, 한지 상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한지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