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국악중고등학교, 교과부에서 문화부로 이관
전통예술·국악중고등학교, 교과부에서 문화부로 이관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1.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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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예술맞춤형 학교 설립에 박차

지난 해 국회 본회의에서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국립국악중·고등학교 및 전통예술 중·고등학교 운영을 교육과학부(이하 교과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로 이관이 확정됐다.  

▲ 지난 2010년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개교 50주년기념 제49회 민족예술대제전중 한 장면

 국악 및 전통예술 교육이 ‘예술현장의 교류와 연계가 부족하고 예술교육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 해 3월부터 교과부와 문화부가 협의를 진행해오다 이번에 문화부 위탁에 합의가 이뤄졌다.

문화부 박순태 문화예술국장은 10일 기자실에서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전통예술 중고등학교 문화부위탁과 관련해 “신한류 건설의 전초기지로 건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문화예술주무부처로서 관련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순태 국장은 “이를 위해 국악 및 전통예술 분야 중·고등학교를 ‘예술맞춤형 학교’로 육성하고, ‘국립국악전통예술학교 설치령’을 오는 2월 안으로 제정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지난 2006년 18살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생이던 김선욱씨가 영국의 리즈 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위 사진은 지난 해 11월 런던 St John’s, Spencer Hill에서 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를 연주하는 모습이다. 이날 공연과 관련해 현지 매스컴과 클라식평론가들은 "7년전 리즈 콩쿠르를 우승한 김석욱은 냉철한 기교와 정열적인 감성을 동시에 지닌 피아니스트"라는  찬사를 보냈다.

문화부는 지난 1993년 국내예술교육의 혁신을 도모하기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를 설립하고 현장과 연계된 예술교육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부터 세계 3대 콩쿠르의 하나인 러시아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예종 출신의 손열음이 2위를, 남자 성악부문에서는 박종민이 1위를 차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2006년에는 영국의 리즈 콩쿠르대회 피아노 부문에서 당시 음악영재로서 한예종 3학년생 김선욱 군이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1위를 차지해 국내예술교육을 받고도 세계적인 예술가로 배출되는 등 교육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