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박물관·미술관인 2012 신년교례회 가져
전국 박물관·미술관인 2012 신년교례회 가져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2.01.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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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 장관 등 문화예술계 인사 대거 참석해 덕담 나눠

2012 임진년을 맞아 전국 박물관·미술관인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발전을 다짐하는 신년교례회가 성대히 개최됐다.

▲ 2012 전국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최광식 장관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10일 오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보삼 한국박물관협회장을 비롯해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조윤선 국회의원,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국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는 매년 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한 해를 시작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교류하는 장이 되고 있다. 이번 해는 특히 전면적인 주5일제 수업이 시행돼 박물관과 미술관의 교육적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박물관·미술관인의 역할과 비중이 더욱 커진 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행사를 주최한 한국박물관협회 전보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국민이 행복의 가치를 박물관, 미술관에서 찾으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체험학습과 현장활동에 박물관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년교례회가 열린 국립민속박물관의 천진기 관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립민속박물관의 기획전시 '용, 꿈을 꾸다'와 '하늘과 땅을 잇는 사람들-샤먼'을 언급하며 "이 전시들의 기획처럼 하늘과 땅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 관장은 또 "대한민국 문화예술계가 용이 승천하듯 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는 바램도 덧붙였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과거 한국사학과 교수를 거쳐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맡기도 한 만큼 박물관·미술관과 관련이 깊다. 최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외규장각 도서 반환 등 올해 박물관의 큰 일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올해 박물관, 미술관이 창의적인 체험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학예 인력 확충과 에듀케이터 양성, 토요문화학교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히고 아울러 박물관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발전을 도울 것임을 약속했다.

▲ 2012 전국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문화예술계 인사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 조윤선 의원도 축사를 보탰다. 조 의원은 "국공립·사립 박물관과 미술관 모두 대박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며 소장품 기부에 대한 세액 공제 법안을 다음 국회에서 제출해 관철시키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뵙기 어려운 전임 관장들과 현직 관장들이 역대 최고로 많이 모이신 것 같다"고 신년교례회의 의의를 짚으며 "이제 우리나라에도 환경을 지키는 의미에서 자연사 박물관이 하나 생길 때가 됐다"면서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신년교례회에서는 문화·여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태백석탄박물관 김대진 학예실장을 비롯해 심효섭 가천박물관 학예실장, 광주교대 교육박물관 이주영 학예실장 등이 최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축하공연으로는 소녀명창으로 명성이 높은 송소희 양이 태평가, 경복궁타령, 비나리 등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축하무대로 멋진 소리를 펼친 송소희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