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마을 만들기, 주민협력이 중요”
박원순 시장 “마을 만들기, 주민협력이 중요”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1.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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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신년하례회 대신 지역발전 주민토론회로 시작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뉴타운 재개발면적을 가진 성북구가 새로 거듭나기 위해 16일 신년하례회 대신 ‘마을 만들기 신년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 삼선동 성북구청 지하1층 다목적 홀에서 열렸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외 지역단체 및 시민 3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 16일 '성북구 마을만들기 토론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서울시가 기획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참여와 제안이다"고 밝히며, "영국과 일본은 일찌기 생협형태의 협동조합이 활성화된데 반해 한국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자치단체활성화를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마을 만들기’의 핵심은 ‘재생’이라고 강변하며 “뉴타운정책 때문에 굳이 이사하지 않고도 주민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구조로 재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을공동체 확대를 통해 서울시와 연계된 마을기업, 마을문화사업 등으로 발전돼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은평구에서 제안된 ‘두꺼비 하우징’처럼 슬럼화 된 주택 및 아파트를 재건축하지 않고 지역사업체와 연결해 주택개량사업으로 전환, 지역민들의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것도 마을 공동체 만들기의 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 모든 사업은 시민들의 시정참여가 관건이라고 밝히고, “구청 그리고 주민과 협력할 일은 하겠지만 주민들의 참여율이 높아야만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가 제대로 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 2012년 신년하례회 대신 지역공동체활성화를 필두로 한 '마을 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날 마무리발언에서 "무리한 재개발정책보다는 시민-구청-서울시간의 소통을 통한 상호협력발전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민들간의 원활한 소통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기존에 추진됐던 교육프로그램 '도시 아카데미'를 통해 마을기업과 지역지도자를 육성해 살기 좋은 성북구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청(구청장 김영배)은 16일 토론회에서 지역사회리더 육성을 골자로 한 도시 아카데미, 공공미술 및 공방지원을 포함한 장수마을 만들기, 공터를 텃밭으로 가꾸고 자체녹화사업을 추진하는 ‘명품 마을 만들기’를 동별 사업추진현황을 발표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가졌다.

 

▲ 사회적기업 '나눔과 미래'를 이끄는 송경용 성공회신부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시민단체발언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