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펌프장이 도서관으로…미리내도서관 개관!
빗물펌프장이 도서관으로…미리내도서관 개관!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2.01.17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을공동체 복원키 위한 독서운동 프로그램 등 진행 예정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주민생활밀착형 도서관인 석관동 미리내도서관을 정식 개관한다.

▲ 오는 18일 성북구 석관동에 개관하는 미리내도서관 4층 어린이열람실의 모습

18일 열리는 개관식은 지역주민과 성북구도서관운영위원회 및 책읽는성북추진협의회, 마을문고의 회원, 구청 및 구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도서관 앞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석관빗물펌프장 4층과 5층에 만든 이 도서관은 총면적 432㎡로 어린이열람실(4층)과 일반열람실(5층)로 꾸며졌으며 자료 전시 및 열람, 디지털서비스, 자료 대출 및 반납,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은 현재 8천 권의 책을 비치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5천 권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나아가 올 연말까지 2만 권, 그리고 내년 이후 2만8천 권으로 장서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거주지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 수요일은 저녁 9시까지 운영되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성북구 내 구립도서관(성북정보도서관, 아리랑정보도서관, 해오름어린이도서관, 새날어린이도서관, 서경로 꿈마루도서관) 회원증을 가진 주민은 별도 회원가입 절차 없이 석관동 미리내도서관에서 2주 기준으로 4권까지 도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모든 성북 구립도서관의 책을 주민이 원하는 가까운 도서관이나 성신여대입구역, 월곡역, 성북구청에 설치된 무인예약대출기로 배달해주고 반납도 받는 ‘우리동네 U-도서관 책드림서비스’를 통해서도 미리내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어 주민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성북구는 지역 주민들의 자원 활동을 적극 활용해 운영위원회와 자료선정위원회 등을 구성, 운영함으로써 주민과 함께 운영하는 도서관으로 이곳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한 독서운동, 책읽어주기, 책나눔, 북스타트운동, 작가와의 만남, 도서관견학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방침이라 앞으로 지역 문화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오는 18일 성북구 석관동에 개관하는 미리내도서관 5층 일반열람실의 모습

이 밖에도 도서관 내에 생태 및 친환경 자료코너를 조성하고 관련 자료들을 집중 비치해 관심 있는 주민들의 모임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도서관은 지난달 27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며 1월 18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