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 3호골…팀은 리버풀에 아쉽게 2:1 로 패배
맨유 박지성 3호골…팀은 리버풀에 아쉽게 2:1 로 패배
  • 이수근 기자
  • 승인 2012.01.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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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맨유, 박지성 3호골 [사진=맨유 공식 홈페이지]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31·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리버풀과의 레즈더비에서 시즌 3호골을 작성하며 강팀 킬러로서의 면모를 재증명했다.

맨유는 28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1~2012 FA컵 4라운드(32강) 원정 경기에서 다니엘 아게르와 디르크 카윗에게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박지성은 이날 안토니오 발렌시아, 라이언 긱스와 함께 공격 2선에 배치돼 중앙과 측면을 수시로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올 시즌 박지성이 기록한 3골 중 2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아스날과 리버풀을 상대로 터뜨린 것으로 강팀에 대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맨유는 전반 20분 리버풀의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박지성이 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박지성은 맨유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하파엘 다 실바가 리버풀의 왼쪽 측면 깊숙히까지 파고들어 올려준 크로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1-1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43분 디르크 카윗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박지성의 맹활약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골닷컴은 시즌 3호골을 터뜨린 박지성에게 "영리한 침투로 동점골을 넣었다. 몇 차례 패스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움직임을 선보였고 중원에서의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날 최고의 평점인 7.5점을 받은 선수는 리버풀 선제골의 주인공 아게르의 몫이었다.

반면 최저 점수는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차지했다. 데 헤아는 이날 공중볼 처리의 미숙함은 물론 골문 앞에서 안일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공격수에 득점 기회를 허용하는 등 불안감을 노출해 평점 4점의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이수근 기자 press@scto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