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가족뮤지컬 트렌드는?
2012년 가족뮤지컬 트렌드는?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1.31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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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깨비' 등 어린이들에게 전통리듬·장단이 인기!

2012년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가족뮤지컬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순수 창작극에 우리나라 전통리듬을 가미한 웰메이드 공연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다.

▲국악을 접목시킨 가족뮤지컬 '비틀깨비'

국내 최초 도깨비를 소재로 한 가족뮤지컬 '비틀깨비'부터 국악 장단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어린이 난타 요리사편', 전래동화를 국악뮤지컬로 풀어낸 '아기돼지 꼼꼼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저마다 개성있는 스토리와 함께 어우러지는 국악리듬으로 가족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우리 전통가락으로 더 신나고 재미있게!
'어린이난타 요리사편', '아기돼지 꼼꼼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넌버벌 퍼포먼스의 대명사 '난타'의 어린이 버전인 뮤지컬 '어린이난타 요리사편'은 4명의 요리사가 커다란 피자 도우를 무대 위에서 던지며 다양한 종류의 피자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굿거리 장단과 세마치 장단 등 전통 리듬을 활용한 엔딩장면은 일상에서 느낄 수 없었던 파워풀한 음악적 해소와 함께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며 오는 2월 5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뒤이어 오는 2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무대에 오르는 '아기돼지 꼼꼼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 속에 우리 민요와 탈춤, 사자춤 등 우리나라 전통의 소리를 뮤지컬의 형식으로 풀어낸 음악극으로 예술적 감성을 깨워주는 국악동화여행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디 전래동화 음악교육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익숙한 전래동요를 다양한 타악기로 연주,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음악극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따뜻한 노래 소리와 악기 소리 등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극으로 빠져들게 하는 장치가 돋보인다. 오는 3월 4일까지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 1관에서 공연된다.

◆해금, 가야금과 함께 하는 국악 LIVE 연주
소리로 세상을 바꾸는 도깨비 밴드 '비틀깨비'

가족뮤지컬 '비틀깨비'(연출 허승민)는 2012년 새롭게 선보이는 순수 창작 뮤지컬로 세상에서 들리는 각양각색의 소리를 모아 음악으로 연주하는 도깨비밴드 '비틀깨비(도깨비와 비틀즈의 합성어)'들의 파란만장한 모험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작품은 애니메이션은 물론 다양한 무대장치 등이 환상적인 도깨비 나라를 탄생시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국악을 접목시킨 뮤지컬넘버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해금의 독특한 음색과 연주로 도깨비들의 등장과 움직임을 생생하게 소리로 묘사하고 코믹스러운 부분과 신나는 장면에서는 해금은 물론 가야금의 가락까지 어우러져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더욱이 무대에서 직접 펼쳐지는 라이브 음악연주를 통해 가족뮤지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하이퀄리티의 공연을 선사하고 있어 아이들의 감수성을 자극은 물론 부모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접목시킨 가족뮤지컬들이 잇따라 오픈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국악 라이브 연주가 돋보이는 가족뮤지컬 '비틀깨비'는 오는 2월 12일까지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