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민 이파니 '3캐럿 다이이몬드'로 공연장 프로포즈
서성민 이파니 '3캐럿 다이이몬드'로 공연장 프로포즈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2.02.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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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성민 이파니 프러포즈
이파니(26)와 뮤지컬배우 서성민(27)이 결혼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성민은 1월31일 밤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성인연극 '가자! 장미여관으로'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서 이파니에게 공개 프러포즈했다. 이파니는 이 연극에 여주인공 '사라'로 출연 중이다.

커튼콜 도중 다른 배우들이 이파니만 남기고 무대 뒤로 들어가자 갑자기 모든 조명이 꺼졌다. 프러포즈 노래로 유명한 이적의 '다행이다'가 흘러나오면서 핀 조명은 홀로 이파니를 비췄다.

마이크를 통해 서성민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벌이 꿀을 찾듯 나도 자연스럽게 자기를 찾는 것 같다"며 "만약 자기가 없다면…. 답이 안 나온다. 생각조차 하기 싫다. 사랑하고 또 사랑할게"라고 고백했다. 이어 "자기에게 갈게"라며 무대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케이크와 와인이 받침대에 실려 나오고, 서성민은 꽃다발과 반지 케이스를 든 채 등장했다. 이파니를 향해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었다. 관객들은 "받아줘, 받아줘"라고 연호했고 프러포즈와 관련해 아무런 정보도 없던 이파니는 수줍은 듯 망설이다 활짝 웃으며 반지를 받아들였다.

서성민은 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로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서성민의 프러포즈를 미리 귀띔받은 '가자! 장미여관으로'의 배우들이 장미 한송이씩을 들고 무대로 다시 나와 축하했다. 관객들은 "키스해!"를 외쳤고 이파니와 서성민은 진한 키스로 화답했다.

서성민은 지난달 22일 이파니의 생일에 노래를 불러주지 못했다며 객석에 생일축하 노래를 청했다. 관객들은 이것에도 기꺼이 응했다.

두 남녀로 인해 공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이파니와 서성민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복했다.

이날 깜짝 프러포즈 이벤트는 서성민과 이 연극을 제작한 예술집단 참의 강철웅 대표가 한달 전부터 준비했다. 강 대표는 "서성민의 인간성, 이파니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확인한 뒤 힘껏 도왔다"며 "두 사람이 아주 잘 어울린다. 이르면 봄께 결혼할 예정으로 안다"고 전했다.
결혼에 이르게 되면, 이파니는 재혼이다. 이파니는 셰프 조모씨와 결혼 1년6개월 만인 2008년 5월 이혼했다. 아들 형빈(6)을 두고 있다. 형빈은 서성민을 평소 아빠처럼 여기고 잘 따른다고 한다.

이파니와 서성민은 지난해 7월 처음 만나 8월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레이싱과 스킨스쿠버 등 관심사가 비슷해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파니와 함께 연예인 레이싱팀 '알스타즈'에서 활약 중인 서성민의 선배 이세창(40·탤런트)이 둘 사이를 이어줬다.

이파니는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로 연극배우로 나섰으며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두 번째 연극 출연중이다.

 

최하늘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