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임진왜란 전투묘사한 회화' 구입
국립중앙박물관 '임진왜란 전투묘사한 회화' 구입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2.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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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학술자료로 활용가능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인 1598년에 있었던 순천왜성전투, 노량해전 등의 전쟁장면이 그려진 병풍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정왜기공도병(征倭紀功圖屛·왜를 정벌한 공을 기념한 그림 병풍)

이원복 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이 병풍은 임진왜란에 참전한 명나라 군대의 종군화가가 그렸다고 하는 정왜기공도(征倭紀功圖)를 모사해 종이에 그린 채색화"라고 말했다. 정왜기공도병(征倭紀功圖)은 '왜를 정벌한 공을 기념해 그린 그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임진왜란을 다룬 회화는 <평양성탈환도>, <조선군진도병>, <부산진순절도>, <동래부순절도> 등 보고된 예가 매우 드물다. 임진왜란을 다루고 있는 회화적 자료가 드문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유물은 한ㆍ중ㆍ일 삼국의 관점에서 바라본  임진왜란에 대한 기록과 인식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병풍은 임진왜란의 연장인 정유재란 마지막 해(1598)에 벌어진 순천왜성 전투장면을 묘사하고 있는데,  명 제독 유정(劉綎) 휘하의 육상군, 조선수군통제사 이순신(李舜臣), 명 수군제독 진린(陳璘)의 연합군 합동작전 등의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과 지리적 배열에 따라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