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국악뮤지컬로 태어나다!
전래동화, 국악뮤지컬로 태어나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2.0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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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악극 페스티벌', 2.8~25 남산국악당서 펼쳐져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남산국악당(중구 필동 한옥마을 내 소재)에서 8일부터 25일까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화이야기를 음악극으로 꾸민 '2012 어린이 음악극 페스티벌'이 열린다.

8일부터 25일까지 세 작품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는 '2012 어린이 음악극 페스티벌'은 우리 전통을 소재로 국악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음악극으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는 물론 꿈과 예술적 감성을 키워주고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2012 어린이 음악극 페스티벌'은 서양 음악이 등장하는 기존 뮤지컬과는 달리 국악기 선율이 흐르는 점이 특징이며, 단순한 공연 관람이 아니라 함께 노래하고 참여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통 한옥공연장에서 공연도 관람하고, 우리 전통한옥의 아름다움도 감상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 배우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어 즐거운 추억거리도 만들 수 있다.

◆'아기돼지 꼼꼼이', 개구쟁이 아기돼지들의 좌충우돌 집 만들기

'2012 어린이 음악극 페스티벌'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4회 열리는 '아기돼지 꼼꼼이'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 속에 우리의 민요와 장단, 그리고 탈춤, 꼭두각시놀음, 사자춤 등 다양하고 화려한 전통연희를 담아낸 작품이다.

우리의 전통 소리와 친해질 수 있는 아동·어린이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는 외래문화와 개인주의에 익숙한 우리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가 가진 멋과 흥을 전해주는 작품으로 공연에 어린이와 출연 배우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도 마련돼 어울림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잘 알려진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현대에 맞게 각색해 명품과 새것을 좋아하는 아이와 잠이 많고 게으른 아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삶의 교훈을 제공하며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자극하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공작새의 황금 깃털', "특명! 감기에 걸린 해님을 구하라!"

15일부터 18일까지 4회 열리는 '공작새의 황금 깃털'은 천상천하 유아독존 나잘난 공작새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작품으로 자연의 소중함과 자기밖에 모르던 '나잘란' 공작새가 모두를 위해 자기 아픔을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자기희생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은 단지 보기만 하는 어린이 아동극이 아니라 같이 춤추고 노래하는 콘서트 같은 국악뮤지컬로 가르침과 깨달음을 얻는 교육적인 내용과 흥겨운 우리 국악 음악으로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을 준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독감에 걸려버린 해님. 따스한 빛을 잃은 해님이 아픈 틈을 타 먹구름 일당들은 숲속 동물 친구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깨뜨린다.    

숲속 친구들의 온갖 처방과 정성에도 불구하고 해님의 병은 깊어만 가고, 결국 숲속 동물 친구들은 지혜가 많은 올빼미할머니를 만나러 어울림동산으로 모험을 떠난다. '나잘란' 공작새 때문에 매번 곤경에 처하지만 서로 지혜와 힘을 합쳐 어려움들을 하나씩 이겨나간다. 

▲안녕, 핫도그

◆'안녕, 핫도그' 강아지 핫도그와 두리의 명랑 성장드라마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장단놀이 뮤지컬 '안녕 핫도그'는 장단을 바탕으로 국악연주, 춤, 노래, 놀이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가락과 장단이 살아서 춤추는 뮤지컬이자 하나의 '놀이판'으로 꾸며진다.

함께 자라왔던 개 '핫도그'와의 만남과 이별을 겪는 두리의 명랑하고 씩씩한 성장드라마로 동화 같은 이야기가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해준다. 또한 라이브 연주와 노래, 우리의 춤사위가 어우러져 어린이와 함께하는 놀이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