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만든 새로운 개념의 이미지 연극 "돈키호테"
아빠가 만든 새로운 개념의 이미지 연극 "돈키호테"
  • 조희영 기자
  • 승인 2012.02.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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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012 어린이 우수공연축제 제2탄, 2월 15일부터

국립극장과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에서 주최하는 2012 어린이 우수공연축제의 제 2탄으로 어린이연극 "돈키호테"가 2월 15일 시작된다.

▲ 광대 연극 "돈키호테"

광대연극 "돈키호테"는 광대들이 들려주는 방랑기사 ‘돈키호테’의 모험이야기이다.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하는 공연으로, 자신을 정의의 기사라 믿고 이를 실현하고자 세상에 맞서는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동안 돈키호테는 발레, 영화, 뮤지컬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 새롭게 변형되어 왔는데, 광대연극 "돈키호테"는 돈키호테가 아닌 산초가 주인공인 형식으로 산초가 돈키호테를 보고 자신을 반성하는 내용이다.

광대들이 들려주는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아이들이 각자의 시선에서 극에 몰입하게끔 돕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저마다 교훈과 추억을 품고갈 수 있도록 도운다. 획일화된 교육과정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의 엉뚱하지만 행복한 상상을 품기를, 모든 꿈은 실천하는 순간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고픈 아빠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공연이다.

◆돈키호테를 꿈꾸는 이 세상 모든 산초들의 이야기
<돈키호테>를 연출한 전영준 대표는 실제로 두 딸을 둔 아빠이다. 바르고 모범적인 첫째 아이와 달리 조금은 엉뚱한 둘째를 보며 아빠로서 고민도 했지만, 그는 돈키호테를 보고난 후 딸아이의 꿈과, 상상력, 깊은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게 도와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밤하늘의 별을 잡자.”극 중 돈키호테의 대사이다.

비록 돈키호테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다시 없을 멍청이일지라도, 그의 순수한 열정과 꿈을 향한 뜨거운 정신은 사람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고 있다. 모두가 옳다고 한다고 해서 그것이 꼭 진실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믿고 실천해 나가는 용기와 가슴 뜨거운 꿈을 꾸는 열정이 가득한 주체적인 사람이 되길 바라며 만든 공연 "돈키호테"는 획일화된 교육 속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총 천연색 꿈을 꾸게 도와주는 연극이다.

공연정보: 2월 15일(수)부터 3월 4일(일)까지/평일 11시, 2시 주말 2시, 4시/국립극장 별오름극장/전석 2만원/문의02-2280-4115~6 (국립극장 고객지원실)/관람연령 5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