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 다가오는 가운데 서울시가 '여성행복객석' 서비스를 통해 '봄맞이 맞춤형 공연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성행복객석'은 육아와 가사,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젊은 연인들을 위한 반값 공연 데이트

새봄이 시작되는 3월, 연인들이 특별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유쾌한 인기 코미디 연극을 세 편 마련했다.

먼저, 결혼을 하면 100만 유로를 상속한다는 고모의 유언장을 받게 된 바람둥이 남자가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연극 '게이결혼식'이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은 유럽 특유의 고풍스런 웃음과 기막힌 해프닝, 잘 맞아 떨어지는 웃음 타이밍까지 더해 연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로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진 감독의 두 연극 '서툰 사람들'과 '리턴 투 햄릿'도 여성행복객석에서 반값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미 두터운 팬층의 '장진 표 코미디'가 여성관객들을 기다린다.

◆직장인을 위한 고품격 문화생활 지원

여성행복객석은 직장인들의 퇴근 후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창작 오페라 '연서'와 예술의전당 'The Great 3B Series 바흐2012'를 반값으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창작오페라 '연서'는 박세원 예술감독, 양정웅 연출가 등 스타 제작진과 서울시를 대표하는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참여하는 초대형 공연이다. 이 공연은 오페라와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탄탄한 스토리와 최고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The Great 3B Series'는 베토벤, 브람스에 이어 올해는 바흐를 선보인다. 올해부터는 40년 넘게 이어온 국내 간판급 챔버 오케스트라 서울바로크합주단이 연주를 맡았다.

◆주부들을 위해 부담 줄인 브런치 콘서트

주부들에게는 남편과 아이들을 직장과 학교로 보내고 한 숨 돌릴 시간에 부담 없이 관람 할 수 있는 브런치 콘서트를 지원한다.

특히 예술의전당의 '11시 콘서트'와 '토요콘서트'는 최고의 연주에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곁들여져 클래식 초보자도 즐겁게 브런치 공연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가수 유열이 진행하는 '국악콘서트 다담'도 흥겨운 국악연주 외에 '배워보기 코너'와 '초청 인사와의 미니 토크쇼' 코너로 알차게 구성돼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맛깔스러운 다식과 은은한 향의 차도 무료 제공한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따스한 봄날 아이들과 나들이를 나선 가족들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체험형 전시 '롤링볼 뮤지엄'이 가장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롤링볼'이란 공이 레일 형태의 길을 굴러가도록 한 움직이는 조형물로, 아이들에게는 공간 지각 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성인에게는 재미와 예술을 동시에 선사한다. 블록을 쌓고 공을 굴려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어 아이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강렬한 타악기의 리듬과 멋진 배우들의 코믹연기가 일품인 '코믹뮤직쇼 판타스틱', 신나는 제빵댄스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빵쇼 제빵왕 김탁구'도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공연이다.

유연식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유형별·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여성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행복객석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 공연/콘서트 카테고리에서 신청 할 수 있으며 2월 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대상은 서울시 거주 여성으로 동반 가족도 3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