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을 명품으로, 세계 속의 종로로...”
“북촌을 명품으로, 세계 속의 종로로...”
  • 권대섭 대기자
  • 승인 2009.05.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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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소지역 민간 관광 진흥 운동 불 댕겨

‘북촌을 명품으로, 종로를 세계로...’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의 600년 된 마을인 북촌(가회동 · 삼청동)을 명품화하고, 북촌을 담고 있는 종로구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가꾸자는 ‘소지역 단위 민간 협의체’가 전국에서 최초로 출범한다.

▲북촌 한옥마을

오는 6월 2일 서울 종로구청 가족관에서 출범식을 앞두고 있는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 ‘북촌 협의체’가 그것이다. 북촌 내 지역주민, 자영업자, 교사, 대학교수 등 다양한 분야 시민 100여명이 동참한 북촌협의체는 종로구 북촌 지역 내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유적들을 민간 스스로 지키고 가꾸며, 세계적 문화 관광상품으로 계승 보전하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특히 찾아오는 손님을 친절과 정성으로 맞아 다시 찾게 하자는 ‘호스피 탤리티’운동을 선도해 북촌이란 소지역 전체를 ‘세계 속의 명품 마을’ ‘관광 천국’으로 부각시킨다는 의지를 강하게 품었다. 나아가 종로구 전체에 호스피 탤리티 운동을 확산, 인사동 대학로 종로 청계천 낙산 동대문 지역까지 소지역 민간 문화관광 활성화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 윤종복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 “북촌 협의체 활동이 성공적 모델로 정착할 경우 종로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서울시 1200만명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종로구는 21세기 문화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 2007년 여름 문화관광협의회를 발족한 데 이어, 기초 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문화관광국을 신설해 오는 7월부터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종로구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앙정부의 인식과도 궤를 같이 하는데,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 기류가 그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8년 3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를 열고, 각 지역 현장에서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때 전국적 관광산업이 선진화 될 수 있다는 인식에 기반, 각 지역 현장 ‘풀뿌리 민 · 관 관광진흥 협의회’ 구축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기도 한 것이다.

이에 따라 6월 2일 북촌협의체 출범식에는 종로구 출신 국회의원, 시 · 구의원 및 지역관계자들 외에 정부 관계자와 서울시 관계자가 참석해 문화관광 진흥을 위한 지역 민간운동에 각별한 관심과 격려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권대섭 대기자 kds5475@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