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프린지 '봄을 여는 음악의 향연'
통영 프린지 '봄을 여는 음악의 향연'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2.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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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부터 160여팀 다채로운 공연 마련

장르와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축제인 2012 통영국제음악제(TIMF)의 프린지 공연이 통영국제음악제 메인 프로그램 오픈 일주일 전인 3월 16일부터28일까지 2주일간 통영시 전역을 젊은 음악의 활력으로 가득 채운다.

▲'2012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는 메인프로그램 오픈 일주일 전부터 2주간 열린다.

지난 15일 참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160개 팀이 신청했다. 마감일 직후 추가 신청한 팀을 포함해 총 165개 팀이 통영시 곳곳을 무대로 2주간 관객과 소통하며 남해 바다로부터 봄을 불러오는 음악의 잔치를 꾸민다.

‘줄타기’ 남사당패부터, 인디 록밴드까지 “음악의 잔칫상”
2월 15일까지 접수한 160개 참가팀을 지역별로 나누면, 서울 경기 지역에서 65개 팀으로 가장 많고, 경남에서 48 팀, 부산에서 25 팀, 그리고 경북과 충청이 각 9팀, 전라 지역에서 4개 팀으로 음악인들 사이에서도 전국적인 지명도가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음악 유형별로 보면 록 밴드 구성이 65개 팀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클래식 및 세미클래식이 52개 팀이며 그 외 아카펠라, 재즈, 크로스오버, 뮤지컬, 국악, 전자음악까지 음악의 거의 모든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

여성 오카리나 연주자들로만 이루어진 앙상블과 남사당패 광대 공연을 펼치는 전통연희 공연단 등 독특한 구성과 컨셉트의 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접수 숫자가 가장 많은 밴드 참가팀을 보면 벌크헤드, 문사출 등 영남지역 밴드들과 쏘울파크, 수리수리마하수리 등 서울 홍대 인근 라이브클럽을 주 무대로 하는 팀들이 같은 무대에 서게 된다.

통영 프린지의 주요 무대가 될 장소로 도천테마파크(윤이상기념공원) 야외무대와 실내 메모리홀을 비롯해, 강구안 문화마당, 열방교회, 죽림초등학교 강당, 중앙중학교 강당 등이 고정적인 프린지 무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예년에 특별한 장르 구분 없이 공연장소를 배분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음악 장르별로 공연장소를 특화해 좋아하는 장르의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오가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프린지는 통영 관내 섬 지역에까지 공연장을 개설할 예정으로 있어, ‘바다의 땅 통영’에 걸맞은 진정한 ‘통영 프린지’의 면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