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시민 달리기로 모은 2억3천만 원, 소외계층에 기부
3만 시민 달리기로 모은 2억3천만 원, 소외계층에 기부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2.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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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We Run Seoul 10K' 참가비 50% 기부해

3만 명의 시민이 달려서 모은 2억3천만 원을 저소득층 아동의 재능계발과 이주민 의료 지원 및 어린이 심장 수술 등으로 전달된다.

▲'We Run Seoul 10K' 출발하는 참가자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나이키 스포츠와 함께 실시한 'We Run Seoul 10K' 대회 참가비 중 절반에 달하는 2억3천만 원을 서울복지재단, 지구촌사랑나눔,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We Run Seoul 10K'는 2008년부터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각 도시의 특성에 맞게 진행한 지구촌 글로벌 러닝 축제이다.

대회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총 2억 3천 4백이며, 이는 '서울시복지재단'에 6천9백만 원, '지구촌사랑나눔'에 6천6백만 원, '한국심장재단'에 9천9백만 원을 지원한다.

기부금은 '나눔과 나눔을 통한 즐거움'이라는 대회 취지에 맞게 참가자들이 접수 단계에서부터 참가자들이 지원하고 싶은 기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참여해 행사참여와 동시에 기부 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기부금은 각각 '꿈나래통장 프로그램', '이주민 의료센터 프로그램', '사랑으로 새 생명을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We Run Seoul 10K' 행사 당일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

한편 서울시와 나이키가 공동으로 2008년부터 여의도 공원, 한강 뚝섬공원 등에서 개최하고 있는 'We Run Seoul 10K'는 대회참가자는 물론 대회장을 찾은 일반시민과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시민참여는 물론 어려운 시민들과 나눔을 실천하며 또 세계 속의 서울을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는 1석 3조의 행사"라며 "서울시 자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민간과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바람직한 민관협력 모델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