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문화생태계 조성 위한 토론회 개최!
세종문화회관, 문화생태계 조성 위한 토론회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3.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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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시 자치구 문화공간 네트워크 구축 논의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내 자치구 문화회관간의 상호협력 방안을 위한 논의의 장이 펼쳐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종문화회관과과 서울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오는 21일, 세종문화회관 지하 수피아홀에서 열리는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4월과 5월 두 차례의 토론을 더 거쳐 서로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연속토론회는 서울시 공연예술 허브로서 세종문화회관이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지난 1월에 취임한 박인배 사장은 "서울시 자치구 문예회관과 공동작품을 개발하는 등의 연계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각 자치구 문예회관의 운영현황 및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향후 세종문화회관과 자치구 문예회관간의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의논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 열리는 첫 토론회에서는, 한국문화예술정책연구소의 정희섭 소장이 사회를 본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백선혜 연구위원이 '서울시 자치구 문예회관 프로그램 현황과 분석', 구로문화재단의 김석홍 문화사업팀장이 '서울시 자치구 문예회관 현안 과제'에 대해 발제에 나서며, 이어 박승현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본부장이 '서울시 문예회관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이밖에도 김영욱 서대문문화예술회관 관장, 이용관 한국예술경영연구소 소장, 조정윤 마포문화재단 공연사업팀장도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번 연계 강화 사업은 세종문화회관의 공연물과 자치구 차원의 창작물이 쌍방향으로 유통될 수 있는 '문화예술생태계 형성'이 목적이다. 세종문화회관의 공연물이 일방적으로 자치구의 문예회관으로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자치구의 창작물도 산하 예술단 공연물로 수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자치구 문예회관의 컨텐츠 불균형 현상을 해소함에 있어, 세종문화회관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자신들의 '공연제작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자치구 문예회관과 공동으로 공연을 제작해 그 창작물을 자치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세종문화회관은 '함께해요 나눔예술'사업과 자치구 요청에 의한 초청공연을 제공해 왔으나, 이번 서울시 자치구 문화공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앞으로 서로간의 보다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문화회관과 서문연은 이번 토론회의 전제를 문화생태계 조성이라는 용어를 썼다. 즉 상호간 협력으로 생존 모색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에 대해 세종문화회관 박인배 사장은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 자치구 문예회관이 협력해 문화생태계를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나아가 공동작품을 개발하고 이 창작물들을 장기적인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는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으며,  토론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종문화회관 연계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399-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