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삼청동, 외국인 언어불편 해소
종로 삼청동, 외국인 언어불편 해소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5.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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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주민센터, 주말마다 3개 국어 가능한 ‘통역 자원봉사단’ 운영

아기자기한 예쁜 가게와 카페들이 골목골목 자리하고 있는 삼청동길은 국내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길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삼청동주민센터는 이를 해소하고자 오는 6월 6일부터 주말 삼청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삼청동의 전통문화와 관광정보를 친절하게 안내할 ‘통역 자원봉사단’을 운영한다.

NGO 단체와 KVO(한국국제봉사기구) 통역 자원봉사자 15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활동키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삼청동 거리를 걸으며 영어ㆍ일어ㆍ중국어 3개 국어로 설명해 줄뿐만 아니라 갤러리나 박물관 등 관련 상가와 주변 고궁의 안내를 돕는다.

더불어 삼청동 일대 갤러리와 박물관, 상가들에 전화 및 방문 통역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삼청동 주변 상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삼청동길 주요 지점에서 활동하게 될 통역 자원봉사단 대표는 “아직 정식 건물이 없어 삼청동주민센터 주차장에 천막형 안내소에서 시작한다”며 “외국인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특징이 될 만한 아이템을 개발해 삼청동 일대의 명물로 자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