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거리, 과도한 호객행위 사라지다!
명동거리, 과도한 호객행위 사라지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3.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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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지난 2월 호객행위 집중 단속

중구는 지난 2월 7일부터 29일까지, 경찰과 합동으로 명동 지역의 화장품 가게 및 음식점의 호객행위를 단속했다.

▲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특구인 명동의 모습.

매장 앞을 지나는 사람에게 다가가 팔이나 옷자락을 잡아끌거나, 쇼핑 바구니를 쥐어주면서 물건을 사라고 강요하는 행위, 통행을 방해하면서 전단지를 배포하는 행위 등이 단속의 대상이었다. 단속을 실시하며 관찰한 결과, 실제로 명동에 위치한 대부분의 화장품 가게들이 소형 마이크로 크게 손님을 부르거나, 지나가는 행인의 팔을 잡는 등의 과도한 호객행위를 일삼고 있었다. 이같은 호객행위는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특구인 명동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킨다는 점에서 큰 문제점이 있었다.

따라서 중구는 본격적인 단속에 앞서, 명동지역의 상가 및 화장품 판매장에 안내문을 배포했다. 또한 11개 화장품 회사 대표들에게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중구는 화장품 판매 호객행위 7건, 전단지 배포 4건 등 11건을 즉결심판에 넘겨 1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했다. 또한 경고 9건, 계도 149건 등 모두 169건을 처분했다.

이렇게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 결과, 명동거리는 화장품 판매상들의 막무가내식 호객 행위가 사라진 조용한 거리로 변신했다. 특히 일부 매장은 아예 도우미를 배치하지 않을 정도로 큰 성과를 거뒀다.

한편, 최창식 구청장은 "단속효과의 유지를 위해 정기적인 순찰을 실시해, 명동거리가 앞으로 더 쾌적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