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태ㆍ역사성 고려한 청계천 재복원 본격화
서울시, 생태ㆍ역사성 고려한 청계천 재복원 본격화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3.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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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청계천 시민위원회' 발족

서울시가 생태ㆍ역사성을 살린 청계천 재복원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 '청계천 시민위원회'는 청계천 복원에 관한 자문기능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오는 23일, 환경ㆍ생태ㆍ도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청계천 시민위원회'를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월 28일, 직접 청계천 일대를 돌아보고 "청계천의 역사성 및 생태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시민이 실질적인 위원회 운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관계공무원을 5명으로 최소화했다. '청계천 시민위원회'는 환경ㆍ생태 전문가 10명, 문화ㆍ도시 전문가 10명, 행정2부시장ㆍ도시안전실장ㆍ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ㆍ도시계획국장 등 관계공무원 4명, 시의원 1명으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전체 위원 25명 중 1/4이 넘는 7명을 여성위원으로 선정해, 성평등적 관점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청계천 시민위원회'는 청계천 문화재 복원, 청계천 생태 및 수질관리에 대한 자문기능을 맡게 되며,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회는 매월 1회, 정기회의를 가질 방침이다.

23일 발족식 후, 갖는 첫 회의에선 ▲청계천 복원 당시 하천의 통수단면 구조적 문제 ▲도로의 교통량 등 여러 가지 제약조건으로 복원이 이뤄지지 않은 수표교 등 문화재 원위치 복원 방안▲생태 복원 및 수질관리 등에 대한 기본적인 계획을 세우고, 주변 상가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고태규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청계천의 생태, 수질, 역사 복원 등 개선할 사항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제대로 복원해 세계적인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말하고, 아울러 "이를 통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