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반포 달빛무지개분수와 여의도 물빛무대 수상분수에서 오는 16일부터 사전신청을 접수받아, 내달 3일부터 프러포즈 이벤트를 운영한다.
한강분수 프러포즈는 지난해부터 총 174회를 진행했으며,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낭만적인 이벤트라는 점과 무료라는 강점이 부각돼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의 달빛무지개분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기네스에 등재된 한강의 명물이며, 반포대교 상단 380개 노즐에서 뿜어 나오는 물줄기가 음악에 맞춰 환상적인 춤사위를 선사한다.
달빛무지개분수 프러포즈는 이용자 맞춤형 분수음악 연출 서비스를 통해 평소 연인 또는 가족에게 다하지 못했던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들로부터 신청곡을 접수받아 원하는 날짜 및 시간에 신청사연 소개와 함께 프러포즈 이벤트를 연출하며, 신청 시 본인의 육성이 담긴 MP3 파일을 제출하면 달빛무지개분수에서 본인의 사연을 직접 들을 수도 있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는 수변을 배경으로 한 수상 공연문화시설로서 세계 최초 개폐식 수상무대이다. 아치형 무대 모형에 물방울을 형상화해 독특한 외형을 자랑하고 있으며, 빛이 춤추는 레이저쇼, 음악에 맞춘 수상 분수쇼로 역동적인 공간 연출을 할 수 있다.
여의도 수상분수 프러포즈는 물빛무대에서 친구들과 관람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공개 진행된다.
영상설비를 이용해 영상편지를 방영하고 무대에서 프러포즈를 진행하는 동안 무대 뒤쪽의 스크린에는 커플·가족사진 슬라이드 쇼를 연출할 수 있으며, 무대 커플벤치 후면에는 사랑의 서약 자물쇠를 채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프러포즈의 아름다운 추억을 한강에 남길 수도 있다.
프러포즈 이벤트 기획 및 영상편지 촬영·편집 등 이벤트 진행의 전 과정은 한강사업본부에서 무료로 도와주고 있다.
프러포즈 이벤트 신청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 이벤트 게시판에서 가능하다. (문의 : 02-3780-0678)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분수 프러포즈 이벤트는 연인 간의 청혼뿐만 아니라 부모님, 배우자, 친구에게 감사·사과·축하의 말들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수줍어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하는 통로이자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