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오는 21 벚꽃축제 개최
종로구, 오는 21 벚꽃축제 개최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4.18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해 네번째를 맞은 청운효자동 벚꽃축제 개최준비박차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4월 21일(토) 벚꽃이 만발한 필운대로에서 '봄꽃놀이와 시'를 주제로 지역주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문화향기 그윽한 청운효자동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 지난 해 종로구에서 개최한 벚꽃축제

종로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4회째로 접어든 청운효자동 벚꽃축제는 지역주민과 문화인, 지역 소속단체들이 모여 공연과 다채로운 문화행사, 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등 알차고 다양한 내용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운효자동 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새마을부녀회 등의 각종 직능단체들이 전통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방 특산물을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예술나눔 뿌리깊은나무 ▲품애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커피공방 ▲시각장애인 가족회 등의 지역 소속단체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사회적기업인 '품애'는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으로 무료사진을 촬영한다. 아울러 커피전문점 '커피공방'에서는 칵테일 쇼를 주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은 도시농업을 주제로 한 코미디영화 “트럭농장”을 상연한다.

주요 행사는 ▲아동들의 송석원시사 시 낭독 ▲사군자 그리기 퍼포먼스 ▲박광배 시인과 동인의 시 낭독 ▲전통악기 연주 및 사물놀이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 등이다.

참고로 송석원시사(松石園詩社)는 1786년(정조 10)에 결성된 문학모임의 하나로, 위항문학(委巷文學)을 이룬 중인들은 주로 인왕산 자락에 모여 살았으며, 옥인동에는 아직도 송석원(松石園)이라는 각자(刻字)가 남아 있다.

옥인동 도로 중앙에 70미터 길이로 길게 펼쳐진 천 위에 김선일 퍼포머가 사군자를 그리면서 공연장까지 이동해 '작품 완성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군자를 완성하는 동안 천 위에 주민들도 자유롭게 그림이나 시 등을 적을 수 있으며, 그 중 우수작품은 시상한다. 또한, 박광배 시인과 동인들이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즐기는 선비처럼 연출하며 시를 낭독할 예정이다.

한편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벚꽃축제가 청운효자동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지역주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이번 축제가 바쁜 일상속의 작은 여유와 청량제 역할을 하고,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지역 정서가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