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미술 국내전시 60년' 자료전이 열린다
'외국미술 국내전시 60년' 자료전이 열린다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4.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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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역대 국내 외국작가 전시회 자료 모아 전시회개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관장 김달진)이 지난 60년 동안 국내에서 열린 외국미술전시를 주제로 ‘외국미술 국내전시 60년 : 1950-2011’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최한 전시이자 단행본으로 발간된 ‘한국현대미술의 해외진출’에 이어 기획된 전시다.

▲ 오는 25일 마포구 창전동에 위치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외국미술 국내전시 60년' 전시회 표지

지난 반세기동안 국내에서 개최된 외국미술작품전 자료들을 모아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대중들에게는 다소 낯설다. 하지만 일제에 이어 한국동란과 산업화 속에서 성장한 국내문화란 마치 ‘좁은 터널’처럼 보인다. 그런 면에서 국내미술사의 일부를 더듬어 보는 건 쉽지 않은 기회다.

최지현 학예사(큐레이터)는 19일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준비중인 ‘외국미술 국내전시 60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회는 해방이후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외국미술이 국내에 전시형태로 소개된 과정과 시대별 흐름 그리고 한국미술에 준 영향 등 외국작품의 수용 동향을 폭넓은 스펙트럼의 자료를 통해 재고해 보는 기회”라고 밝혔다.

또한 “연도별 전시현황 통계에 따르면 5~60년대는 국가교류차원에서 해외미술이 일부 국내에 소개됐지만 1980년대부터는 급격히 증가됐다”면서, 특히 “20세기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개인전이 국내 외국작가 전시회중 29회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한편 오광수 미술평론가는 이번 ‘외국미술전시 60년’과 관련해 “1952년 ‘벨기에 현대미술전’을 효시로 해외미술의 국내전의 역사가 60년을 걸어오면서 국내 미술계는 물론 문화면에서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미술의 유치자체가 한 단계 높은 차원을 형성할 때가 되었음을 절감한다”며 ‘미술계는 물론 관람객들이 국내 미술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