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30일 개관, 백제 유물을 직접 본다
한성백제박물관 30일 개관, 백제 유물을 직접 본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2.04.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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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내 위치, 개관기념 특별전 열어

오랜 기간동안 잊혀졌던 백제의 역사·문화를 전시하는 박물관이 드디어 개관한다.

서울시가 서울의 선사·고대 문화의 산실 역할을 기대하며 8년여간 준비한 '한성백제박물관’이 오는 3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남2문 근처)에 개관한다.

▲한성백제박물관 전경

이종철 한성백제박물관 건립추진단장은 “서울은 백제 역사 중 500여 년 동안 수도 역할을 담당했던 백제의 요람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잊혀져왔던 백제의 수도로서 서울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외관은 인근 몽촌토성 성벽의 자연스런 실루엣을 바탕으로, 해상강국 백제를 기리기 위해 백제의 배를 형상화했으며 42,311점의 유물을 전시했다.

▲박물관 배치도

특히 교육적 역할에 중점을 두면서 시민의 평생교육장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지하 2층에 위치한 전자도서관에서 서울의 선사·고대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고, 박물관의 유물과 전시를 바탕으로 각 연령층에 맞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주변의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 유적들도 볼 수 있다.

전시의 시대적 범위도 백제시대 유물은 물론 한강 유역에 남아있는 고구려·신라 유물까지 포함해 전시의 폭을 확장했다.

한편, 한성백제박물관은 개관일인 4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한성백제 복식원단, 복식, 장신구 등을 전시하는 개관기념 특별전 ‘백제의 맵시- 옷과 꾸미개’를 마련해 백제의 멋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