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바가지요금 뿌리 뽑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바가지요금 뿌리 뽑겠다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5.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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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외국관광객 상대 바가지요금 실태파악 위해 현장점검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 기간 동안 외국 관광객 대상 바가지요금이 실제 이루어지는지 현장에서 일본관광객으로 가장 직접 실태점검에 나섰다.

▲ 2일 남대문시장에서 미스터리쇼퍼식 현장점검을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날 박 시장은 일반고객으로 가장, 매장방문을 통해 친절도, 외모, 판매기술 등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제안하는 '일일 미스터리 쇼퍼'로 가장하고 남대문과 명동을 돌며 현장점검을 했다.

박 시장은 "외국관광객 바가지 요금을 뿌리 뽑겠다"고 밝히면서 "서울시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 및 선진 관광 도시 서울로의 도약을 위해 시민 자정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 일본 관광객으로 가장 바가지요금 실제 현장 점검

박원순시장은 일본 관광객으로 가장 바가지 요금이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택시 탑승 부당요금 징수, 미터기 미사용 등 바가지요금이 현장에서 발생되는 곳(동대문패션타운~남대문시장간)을 점검했다.

이어 남대문시장 일대 노점, 포장마차, 쇼핑상가 등을 방문해 가격표지 메뉴판 비치 및 외국인 요금 차별등 사례를 확인하고, 명동으로 외국 관광객 인터뷰 및 접점에서 관광객을 안내하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원을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그는 현장점검이 끝난뒤 "시민들에게 외국 관광객이 다시 찾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 바가지 요금 근절에 참여하는 범 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밝혔다.

▲ 미스터리쇼퍼식 현장점검을 함께한 일본인 오므라 히토미씨와 명동에서 포즈를 취한 박원순 서울시장
한편 서울시는 박시장 현장점검에 앞서 '외국 관광객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과 관련해 "앞으로 서울의 관광 매력을 저해하는 바가지 요금근절에 대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외국인 관광객 대상 사전예방 및 신고요령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국 관광객 접점 장소인 공항 택시, 버스, 공항철도, 리무진, 관광안내소, 호텔, 여행사등 관광객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총330여개소)에 바가지 피해 사전예방 방법 및 관광객 유의사항 안내물을 60만부 제작 배포할 계획과 연중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로 관광 서비스 종사원 교육강화를 통해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소매점포 및 시장, 노점등은 관련 상인연합회, 관광특구협의회, 시장연합회, 노점상(전국․민주) 연합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종사원 교육을 강화한다.

아울러 바가지요금 취약 분야인 택시, 콜벤은 운수종사자 보수교육시 바가지요금 근절 중점 교육을 실시하고, 택시운송사업조합을 통한 교육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셋째, 미스터리 쇼퍼를 활용해 집중단속 및 위반시 엄격히 처벌할 계획이다. 명동․남대문․북창동, 이태원, 종로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등 외국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사례에 대해 민관 합동 집중 단속을 하고 향후 시 전역으로 단속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넷째, 바가지요금 부과행위 처벌강화 추진을 위해 서울시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처벌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또한 콜밴 및 노래연습장 등은 강력한 처벌규정 개정을 통해 일벌백계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외국인관광객들에게 바가지요금을 올리고 위반시 처벌규정으로는 쇼핑은 최근 1년간 위반회수별로 최대 과태료 1천만원 부과할 계획이다. 우선 음식점은 최근 1년간 위반회수별로 최대 1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교통분야는  위반행위별(미터기 미사용, 콜벤 불법행위)로 최대 운행정지 60일 또는 과장금 60만원 부과하고 콜밴, 택시는 영업허가취소로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