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춤' 김현자 교수, 60년 춤인생 반추무대
'생춤' 김현자 교수, 60년 춤인생 반추무대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5.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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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1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서 열려

'김현자 춤 60년 - MY LIFE'가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김현자 교수는 오는 8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정년퇴임을 앞두고, 60년 춤인생과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공연을 가진다.

▲김현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교수
이번 공연에서는 김현자 교수의 후기 예술인생의 대표작 두 편 '연화연'(蓮花淵)과 '매화를 바라보다'를 만날 수 있다.

'연화연'은 연못에 피는 연꽃을 시각화해 춤 언어로 나타낸 작품으로, 새벽에 피어난 연꽃이 큰 봉오리를 여는 모습을 표현했다. '매화를 바라보다'는 가야금 산조에 맞춰 달빛과 매화의 이미지를 담아 달빛과 매화를 바라보는 여성의 낭만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6일 첫 공연에 앞서 저녁 6시 30분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김현자·생(生)·명(命)·춤' 출판기념식이 문화예술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비평, 신문기사, 어릴 적 사진 등 그의 60년 춤인생에 관한 모든 자료가 담겨 있다.

공연을 앞둔 김현자 교수는 "세월이 지난 만큼 삶의 매듭이 주는 의미에서 춤의 혼과 언어가 내게 준 과제를 챙겨 나갈 것"이라며 이번 춤 60년의 자리를 새기는 공연과 서적 출간을 무대를 사랑하고 고통과 기쁨을 나누어 온 모든 분들에게 바친다"고 전했다.

김현자 교수는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한국 무용계의 창작 텃밭을 튼실하게 일군 교육자이자 안무가 그리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시대를 앞서온 예술가이다. 이화여대 무용과 졸업 후 부산시립무용단장, 럭키창작무용단장, 김현자 춤 아카데미 대표, 부산대 무용학과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 국립무용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며, 한국공연예술센터(02-3668-0007 www.hanpac.or.kr)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 02-746-9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