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장애인ㆍ비장애인 고궁걷기대회 개최
종로구, 장애인ㆍ비장애인 고궁걷기대회 개최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5.14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종 구청장 “구민 모두의 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사 개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2일 오전 9시 경복궁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장애인 가족과 함께하는 고궁나들이, 희망으로 한걸음 나눔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 12일 고궁박물관 등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1대1 매칭으로 이뤄진 고궁걷기대회가 성공리에 마쳤다. 위 사진 중 왼쪽에서 세번째가 김영종 종로구청장, 다섯번째가 오금남 종로구의회 의장이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고궁 나들이를 함께 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문화체험 기회가 거의 없는 장애인 참가자를 위해 전국최초로 종로구에서 양성한 시·청각 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가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식전행사로는 솔찬소리 요들단의 음악공연에 이어 용인대 특수체육교육과 공연팀의 장애인 휠체어 에어로빅 공연으로 행사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돌아본 고궁관람기 코스는 경복궁 내 동편주차장 옆 뜰에서 출발해, 향원정, 경회루 등 경복궁 경내를 돌아, 고궁박물관 흥례문 앞을 지나 다시 동편 주차장 옆 뜰에 도착, 약 3km를 완주했다.

종로구는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걷기대회 참가자가 1km당 100원을 기부하는 ‘KM100 사랑의 걷기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체육 진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걷기순서가 끝난뒤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종로구지회 무용팀이 플라맹고춤을 추며 참가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뒤이어 공연을 마친뒤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행사로 대회참가자들을 한껏 북돋았다.

한편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는 타지역에 비해 장애인들이 많은 편이다”라고 밝히고, “이번 고궁 걷기대회를 통해 우리 가 깨달은 점은 장애가 약간의 불편함에 불과할 뿐, 우리 구민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앞으로도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또한 “시각장애인팀이 플라맹고 춤을 출때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하면서 “이 기회를 빌어 앞으로도 종로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소통 기회는 물론 오늘과 같은 고궁걷기대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