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조수미 특별전 20일까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조수미 특별전 20일까지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5.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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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조수경에서 프리마돈나 조수미가 되기까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조수미 특별전 '아름다운 도전'이 이달 20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조수미 특별전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조수미의 어린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사진과 트로피, 자료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 특별 전시로 한국이 나은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조수미에 대한 전시로, 어린 시절부터 유학시절, 프리마돈나로 데뷔 후 현재 활동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진들과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개인앨범, 트로피, 오브제와 전시자료 등이 준비돼 있다.

▲어린시절 조수미

어린 시절부터 끼와 재능이 넘쳤던 음악신동 조수경이, 천재성만을 믿지 않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해 세계무대의 조수미로 아름답게 활짝 피어나게 되는 아름다운 도전의 시간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오페라나 클래식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이나 가족들 또한 쉽게 관심을 갖고 함께 볼 수 있도록 어렵지 않게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조수미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에 따른, 한 개인을 신화화 하고자 하는 전시가 아닌 조수미의 삶의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전시이다.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LA     ▲<가면무도회>, 잘츠부르그 페스티벌

조수미는 이번 전시명과 동일한 2007년 자서전에서 "세계정상에 서야한다는 목표 같은 것도 이제는 없다. 내 노래가 나날이 맑고 투명해져서 삶의 고통에 지친 사람들의 가슴에 한 자락 위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그리고 솜씨 없는 이 글이 나처럼 노래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것도 내 작은 바람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그녀가 더 이상 세계정상이라는 성공에 집착하기 보다는 혼이 깃든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공연장에서 느끼는 조수미 음악의 감동과는 또 다른 조수미 인생에 관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굴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낸 조수미가 가진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는 그녀의 바람대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고독함과 싸우며 오랜 기간 지내온 프리마돈나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남긴 메시지들을 통해 치유돼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