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선잠제향' 재현 행사 개최
성북구, '선잠제향' 재현 행사 개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5.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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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1시 성북동 선잔담지서 열려

고려시대 때부터 누에치기의 풍요를 기원하며 왕비가 집전해오던 국가의식 선잠제향(先蠶祭享) 재현행사가 오는 20일 오전 11시 사적 제83호인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펼쳐진다.

▲성북구는 오는 20일 선잠제향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신을 맞아들이는 의식인 영신례에서부터 축문을 태우는 의식인 망료례까지의 제향이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악관현악단의 제례악 연주와 함께 진행된다.

이날 재현될 제향은 선잠제향보존위원회와 종묘제례보존회, 대한잠사회의 고증과 자문을 거친 것이다.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 동안 한성대입구역에서 선잠단지에 이르는 약 800m 구간에서 취타대가 함께하는 웅장한 왕비와 공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 밖에 부대 행사로 △제향 때 줄을 지어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 공연 △성북구의 옛 추억 사진전 △어린이 아트버스 미술창작체험 등이 열린다.

선잠제향은 조선 순종 2년(1908년) 이후 중단됐던 것을 1993년 성북구가 재현했으며, 왕비가 제례를 집전하는 것을 재현하는 행사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