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대한제국으로의 시간여행’ 개최
문화재청, ‘대한제국으로의 시간여행’ 개최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5.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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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유산 1번지, 정동 재발견’ 25일부터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청장 김 찬)이 우리나라 근대기 외교, 교육, 종교, 의료 등의 역사와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국권회복의 뜻을 기리고, 서울 정동지역의 역사성과 장소적 의미를 재발견하고자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덕수궁 정동일대에서 ‘근대문화유산 1번지, 정동 재발견 - 대한제국으로의 시간여행’이라는 문화ㆍ역사 행사를 개최한다.

▲ 위 사진은 서울 덕수궁에 위치한 정동과 중명전을 담은 전경

개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 덕수궁 중명전(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리며,  ‘정동의 장소성과 젊은 그들의 꿈’이라는 주제로 김종록 소설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대한제국 고종황제가 외국공사들을 접견하는 의식을 접목한 개막행사인 ‘황실 도서관의 기억'과 청소년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역사 체험행사 ’고종황제와 함께 만드는 대한제국 이야기‘, 시민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미술작품 대회 ’정동, 근대시간을 담아내다‘, 아울러 변사와 함께하는 근대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상영, 정동지역 근대문화유산 소유자들이 참여하는 ’근대문화유산 공개(Open House)' 등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 기간에 덕수궁 중명전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대한제국 등 정동지역과 근대역사에 관한 총 13종의 도서를 최대 50%까지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다.

이 행사를 위해 국민은행 사회공헌팀은 Open House 사업, 소명출판사와 화봉문고는 근대 시기 국내외 책자와 자료, 한국가구는 중명전 실내공간 조성을 위한 가구를 각각 지원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을사늑약 체결을 끝까지 거부하고,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하는 등 고종황제가 국권을 회복하고 재기를 모색한 공간으로써의 의미를 되살려 보고자 한다”면서, “정동 일대 각 근대문화유산과 문화재가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현대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고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