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으로의 시간여행’ 속으로
‘대한제국으로의 시간여행’ 속으로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5.25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대문화유산문화제 ‘정동재발견’ 정동 중명전에서

100년전 대한제국의 황제 광무왕(고종)이 살았던 당시를 재조명하는 문화행사가 25일 서울 정동 중명전에서 개막됐다.

▲ 25일 개막된 대한제국으로의 시간여행에는 고종황제와 외국공사 알현식도 재현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이 주최하고, 국민문화유산신탁(이사장 김종규), 배제학당역사박물관(관장 김종헌)이 주관하는 ‘대한제국으로의 시간여행’ 문화행사가 오는 27일까지 지난 1897년부터 1910년까지 대한제국 광무왕이 살았던 서울 정동에 위치한 덕수궁 중화전, 이화여고100주년 기념관, 구세군 중앙회관, 경희궁 양이재, 구러시아공사관 등에서 펼쳐진다.

이날 참석한 김찬 문화재청 청장은 인사말에서 “조선 근대사를 한 눈에 볼수 있는 이번 문화행사는 일제식민의 역사관을 바로잡고, 마지막 황제 고종의 대한제국이야기를 듣는 역사체험기를 통해 잊혀진 우리역사를 다시 인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한제국 문화제’를 주관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경주 최 부자 이야기처럼 자기 것만 내세우고 가지려는 이 시대에 경종을 울릴만한 시대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문화행사들이 대기업은 물론 정부에서 함께 주최해 불행했으나 당당했던 우리나라 근대문화유산의 부활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황실도서관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개막된 이날 개막식에는 김찬 문화재청장과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 내외빈 50명이 참석했다. 행사순서로는 고종황제가 중명전에서 외국공사들을 접견하던 의식은 물론, 군악대가 당시 애국가를 연주하고, 고종황제와 문무대신이 입장, 독일, 프랑스, 미국 공사가 황제를 알연하는 순서까지 재현됐다.

한편 외국공사역을 맡기위해 외국인은 물론 국민은행 행원 6명과 배재대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는 등 자발적인 행사로 주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