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문학창작촌, 작가와 함께하는 동화 낭독회 개최
연희문학창작촌, 작가와 함께하는 동화 낭독회 개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2.05.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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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가 4인이 낭독, 권정생 선생 5주기 맞아 '이철수 판화전'도 열려
서울시 창작공간 연희문학창작촌은 오는 31일 저녁 7시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 ‘열림’에서 연희목요낭독극장 '어린이와 함께, 문학과 함께'를 개최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문학 특집으로 꾸민 이번 낭독회는 4인의 아동문학가들의 동화 낭독과 <몽실언니>, <강아지똥> 등으로 친숙한 아동문학가 권정생의 5주기를 맞아 기획된 판화가 이철수의 <몽실언니> 삽화 전시 및 공연이 함께 열린다.

1부에서는 아동문학 대표작가인 송언, 황선미, 김리리, 한윤섭 등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해 작품을 낭독하고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송언 씨는 학교생활에 적응 못하는 문제아 제자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 이야기인 <김 배불뚝이의 모험2 (선생님 팔기 대작전)>를 소개하고,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원작가로 알려진 황선미 씨는 시골집 마당을 지키는 개 장발이와 주인 목청 씨의 우정을 그린 <푸른 개 장발>을 읽어준다.

또 기발한 상상력과 톡톡 튀는 재치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리리 씨의 신작 <뻥이오, 뻥>, 극작가이자 연극 연출가로도 활동 중인 한윤섭 씨의 첫 역사 동화 <서찰을 전하는 아이>도 들을 수 있다.

2부는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의 5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을 만나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자연과 생명, 어린이와 사랑을 주제로 한 선생의 주요 작품들이 낭송되고, 이철수 판화가의 <몽실언니> 삽화 20여 점도 당일 전시된다. 또 문학을 노래하는 도서관 밴드 ‘서율’이 <몽실언니>를 노래로 들려준다.

최근 ‘낭독무대’의 붐을 일으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연희목요낭독극장'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에 열리는 연희문학창작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2년여 동안 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인기 문학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연희목요낭독극장은 별도 예약이나 참가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관련된 문의는 연희문학창작촌 운영사무실(02-324-4600)이나 서울시창작공간 홈페이지(www.seoulartspace.or.kr)로 하면 된다.

다음 무대는 오는 6월 28에 열리며 안도현 시인의 <북항>과 김중일 시인의 <아무튼 씨 미안해요>를 소개하는 시인들의 무대로 진행될 예정이다.